5회 KBS2 밤 9시 55분 은 18세로 대변되는 아이들의 세계와 30세로 대변되는 어른들의 세계로 나뉘어져 있다. 극 속에서 둘을 가르는 기준은 일단 법적 근거인 것처럼 보인다. 윤재와 몸이 바뀐 경준(공유)은 차를 사서 운전을 하거나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집을 계약하기도 한다. 겉보기에 “Big enough”한 그에게는 어떠한 제재도 가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에서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결...
다섯 줄 요약 '18년 이상의 사투리 경력을 지닌 경상도 지인의 시청지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라는 재치있는 안내문구와 함께 시작된 은 MC 메타의 내랩션(내레이션+랩)을 배경음악 삼아 사투리의 서글픈 현실을 다룬 '사투리어천가'였다. 동네 어르신들은 모두 아는 방언이지만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은 낯설어하는 광경, 경상도 사투리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시청자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사연, 사투리 때문에 면접장에서 곤...
'불후의 명곡 2: 전설을 노래하다' KBS2 토 오후 6시 15분 노래의 생명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불후의 명곡2'는 조금씩 자신만의 색깔로 이 질문에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인지도나 음악적 경험치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의 장르 속에서 음악적 재능을 키워 온 가수들은 기본 이상의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보장한다. 또 아이돌뿐만 아니라 킹스턴 루디스카처럼 공중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팀도 음악만으로 무대 위에 설 수 있다. 그들은 양희은의 ...
'무한걸스' MBC 일 오후 5시 20분 공중파에 입성한 '무한걸스'가 첫 아이템으로 의 '무한상사'를 패러디한 '무걸출판사'를 선보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직장문화를 풍자한 '무한상사' 시리즈는 후반으로 갈수록 자체에 대한 자의식을 강하게 담아내며 조직사회에서의 힘겨운 생존법을 이야기했었다. 회장님 눈 밖에 난 무한상사 영업팀이 엄동설한에 사무실에서 옥상으로 내쫓겼던 에피소드의 한 장면은 현재 20주째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의 현실을 생각해보...
1회 MBC 일 밤 11시 10분 대본이 없다. 제작진은 개입하지 않고 연기자들은 던져진 상황 속에서 애드리브로 연기한다. 의 기본 원칙이다. 카라의 규리가 해외 스케줄로 인해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 것처럼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현 상황은 유지되지만, 출연자들은 이한위-안문숙, 탁재훈-이혜영 두 부부를 중심으로 가족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설정인지 모호한 상태에서 주어진 첫 상황은 이혜영이 갑자기 다시 가수가 되어보겠다...
다섯 줄 요약 “니가 걱정하는 그런 일, 없을 거야. 내가 죽어라 노력 중이니까.” 태산(김수로)에게 메아리(윤진이)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고 동시에 포기선언도 해버린 윤(김민종) 때문에 메아리의 사랑은 여전히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세라(윤세아)와 냉전 중인 태산은 오히려 이수(김하늘)가 자신을 좋아한 걸 미리 알았던 일로 도진(장동건)에게 알 수 없는 신경전을 건다. 애정전선이 순조로웠던 건 파이팅 넘치는 애증의 커플, 정록(이종혁)과 민숙(...
KBS2 목 밤 11시 15분 '아부의 왕' 특집이라는 제목으로 동명의 영화 출연진인 성동일과 송새벽, 김성령, 이병준이 에 출연했다. 자칫하면 영화 홍보에 그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는 영화의 설정을 영리하게 사용했다. 영화 설정 그대로 성동일이 아부의 달인으로 등장해 G4의 적절한 리액션을 코치하면서 선배인 유재석과 연출자 '광수 PD'가 혹할만한 아부를 전수했다. 이를 통해 영화의 설정은 영화 홍보가 아니라 오히려 토크쇼의 전개에 ...
다섯줄 요약 어머니의 죽음을 막아내지 못한 이강산(신현준)은 복수를 위해 각시탈을 쓴 채 기무라 켄지(박주형)를 찾아가고, 하필 이강토(주원)가 쏜 총에 부상을 당한다. 자신의 집 마당에서 이강토에게 잡힌 이강산은 정체를 밝힌 후 죽음을 맞이하고, 이강토는 형과 어머니의 죽음 앞에 오열한다. 다음날, 종로 경찰서에는 다시 각시탈이 나타나고 기무라 켄지를 공격하는 각시탈을 발견한 기무라 ?지(박기웅)는 장검을 들고 그에 맞선다. Best or...
6회 SBS 밤 9시 55분 6회에 이른 은 기영(소지섭)의 가면을 벗기려 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점점 더 높여간다. '미친 소' 권혁주 팀장(곽도원)은 기영의 정체를 눈치채고, 신효정(이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의 뒷덜미를 낚아채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신효정을 죽인 진범 조현민(엄기준)은 우현의 얼굴을 한 기영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데 의심을 품고, 기자 최승연(송하윤) 역시 기영을 수상하게 여기며 뒤를 캐기 ...
EBS 월-목 저녁 7시 35분 쉽게 다가가기도, 그렇다고 모른 체 물러서기도 어려운 관계들이 있다. 부모, 부부, 고부, 상사는 단연 여기에 속한다. 는 중요하면서도 만만찮은 이 네 가지 관계들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참고서다. 이것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가 설득력을 얻는 지점이기도 하다. 소개되는 사연들 대부분은 세상에 이런 일도 있을까 싶은 기이하고 특수한 것들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법한 보편적이고 전형적인 갈...
'라디오스타' MBC 밤 11시 15분 모처럼의 여성 게스트의 출연이라고 MC들은 즐거워했지만, 사실 '라디오스타'에서 여성게스트가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끊임없이 출연자를 놀리고, 심각해지는 상황을 가능한 회피하려고 하는 이 장난스러운 프로그램에서 기민하게 대상의 진심을 포착해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MC들의 공감과 이해의 기반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래서 윤종신은 김완선을 계속해서 설명하고, 유세윤은 바다와 노래를 ...
다섯 줄 요약 낙엽만 굴러도 ‘꺄르르’ 웃는 소녀들이 등장했다. 시구, 시타는 유영과 나라가 했지만 대기실에 있던 아라와 라임의 흥에 겨운 연습도 만만치 않았다. 야구장 습격을 마친 후 대부도로 1박 2일 MT를 간 헬로비너스는 인피니트의 ‘추격자’를 따라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갯벌에서 직접 캔 바지락으로 만든 칼국수를 먹으면서도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용돈 벌기 미션에서는 최저 금액만 얻게 됐...
Mnet 화 밤 11시 “헛짓거리 하지 말고.” 1회에서는 뮤지가 한숨을 쉬더니 2회에서는 옹달샘의 나머지 두 멤버가 들고 일어났다. 천만 관객 동원을 우습게 생각하며 일단 감독이 되겠다고 카메라를 들이밀고 되는대로 찍어보는 유세윤의 행동들은, 사실 누가 봐도 “헛짓거리”처럼 보인다. 대본과 연기로 만들어진 장면과 리얼리티가 구분되지 않는 페이크 다큐의 특성상, 유세윤의 위악적인 행동들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그의 진심이 담겨있는 지는 알 수...
4회 KBS2 월-화 9시 55분 다란(이민정)의 핸드폰에 경준(신원호)의 이름은 '빅'으로 저장되어 있다. 영혼이 뒤바뀌어 윤재(공유)의 몸을 얻게 된 경준에게 윤재의 몸은 너무 크고, 이는 그가 갑자기 진입하게 된 어른들 세계의 무게에 대해 느끼는 기분과 동일하다. 'too big'을 체감하는 것은 경준만이 아니다. 걸핏하면 경준을 애 취급하는 다란 역시 몸만 자란 아이 같다.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학생들처럼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역시 ...
다섯 줄 요약 “현존하는 최고령 발레리나”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강수진이 출연했다. 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마흔 여섯이라는 나이, 방송에서 화제가 되었던 자신의 발 사진, 납작한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 외로웠던 모나코 유학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초기 시절, 터키인 남편과의 사랑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몰래 온 손님'으로는 강수진의 아버지가 출연해 딸에 대한 사랑과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며 눈물짓기도 했다. 이만하면 토크쇼에서 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