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화 저녁 8시 5분 요리에 대한 오래된 농담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집안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한 요리를 만든다고 하더니 “누구나 냉장고에 이 정도 재료쯤은 있잖아요?”라면서 신선한 야채와 고기, 해물 같은 재료들을 우르르 꺼내는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이하 )를 볼 때는 애초에 한 번 따라 해볼까 하는 기대 같은 것도 가질 수 없다. 바비플레이는 기본 서 너 개의 그릴을 사용하며 짧은 시간에 어마어마한 양의 요리를 만들어낸...
다섯 줄 요약 전반부는 인간 안철수가 살아온 길을 훑어보는 '무릎 팍 도사', 후반부는 대선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관훈토론”이었다. 안철수 원장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소설보다 더 참혹”한 현실을 목격한 학창시절부터 “아픔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공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청춘콘서트까지 자신이 직접 눈과 귀로 터득한 세상을 이야기했다.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자신의 신념을 제시한 후 “국민들의 ...
다섯 줄 요약 6개월 만이다. 일곱 멤버는 건강한 모습으로 의 귀환을 알린 뒤, '무한 뉴스'로 6개월 간 멤버들의 근황을 깨알같이 전했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자축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고 정준하가 상반기 예능을 'UP & DOWN'으로 정리해 브리핑하면서 오랜 공백을 유쾌한 웃음으로 뛰어넘었다. 이어진 '홍철&하하' 대결의 하이라이트는 의 6개월 분량 예고편과 같았다. 드디어 두 사람이 흘...
세미파이널 tvN 금-토-일 밤 11시 가수를 찾는 오디션은 많아도 댄서를 뽑는 오디션은 아직 없어서일까. (이하 )는 유독 댄서들의 도전이 많았다. 금-토-일 3일 연속으로 진행된 세미파이널에서도 가장 반응이 뜨거운 무대들은 댄서들의 무대였다. 파이널 진출 6개 팀 중 4팀, 패자부활전 3팀이 전부 댄스팀이란 걸 감안하면 는 댄서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 중개하는 데 가장 난항을 겪는 무대 역시 댄서들의 무대다. 세미파...
'런닝맨' SBS 일 저녁 6시 잘 할 줄 알았는데 더 잘 했다. 아이돌과 올림픽, 여름 예능에 최적화된 두 가지 아이템을 결합시켰다는 것만으로도 '런닝 올림픽'은 시선을 끄는 기획이었지만 소재들을 그저 프로그램 안에 밀어 넣는 일차원적 구성을 넘어 인물과 소재, 포맷 사이에서 가장 좋은 화학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예능으로서의 다양한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그것은 지난 2년여 동안 '런닝맨'이 꾸준히 쌓아온 내공이다. 정재형의 3개 국어 동시 진...
4회 금요일 밤 11시 는 기획부터 과유불급인 방송이다. 래퍼들의 공연과 서바이벌 경쟁구도에 신예 래퍼들의 오디션을 더한 것에 그치지 않고 즉석에서 공연비를 책정하는 평가와 탈락자 선발, 갈등을 부각시키는 편집까지 시도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이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가득 차 있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끊임없이 볼거리와 이슈를 제공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경쟁자로 무대에 올라야 하는 까닭에 래퍼들은...
마지막 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지안(김선아)은 발목이를 낳고 꾼 꿈 속 에서야 비로소 천천히, 맨발로 걸었다. 늘 전쟁 같은 삶의 길을 하이힐을 신고 뛰어야만 했던 지안에게 있어서 그 길은 “마음 가는 곳” 그래서 가장 좋은 길이었다. 지안은 마지막까지 태강(이장우)의 창업 제안에 혹하기 보다는, 쉬면서도 구두 생각을 하고 그래서 자신이 마무리 지을 일이 남아있는 회사로 돌아가 사장이 되는 여성이었다. 그리고 출산 때 진통으로 아파...
On Style 목 밤 11시 10분 의 첫 멘토로 출연한 장윤주는 자신의 인생 과정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늘어놓았고, 는 그의 이야기에 '도전! 슈퍼모델', 'Let it be', '표현의 틀을 깨다', '내 삶의 원동력'이라는 제목을 붙인다. 그러나 이러한 제목들은 진행자 안혜경이 마지막에 정리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긍정의 힘”이라는 주제와 멀어 보였고, 명확한 주제의식을 보여주지 못한 진행은 장윤주가 이야기하려는 것...
다섯 줄 요약 조현민(엄기준)의 복수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게임중독자를 자극해 임치현(이기영) 검사 피습을 유도한 조현민의 다음 타깃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정동환) 과장이다. 그 와중에 조현민은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까지 알아챘고, 이에 박기영(소지섭)은 “신효정(이솜)을 죽인 건 바로 당신”이라고 받아쳤다. 각자 쥐고 있는 가장 중요한 패를 내보인 상황에서 최후의 승자는 하데스(박기영)일까, 팬텀(조현민)일까. Best ...
수 KBS2 밤 11시 15분 1년 사이 한 비파괴 검사 업체에서 3명의 노동자가 방사선 과다 피폭으로 사망했다면 이것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반드시 설명돼야 할 사건이다. 죽음에 이를 정도로 방사선에 노출된 이유는 무엇이고 사람이 셋이나 죽어나갈 때까지 방사선은 왜 차단되지 않은 것인가. 어제의 은 이 모든 의문의 긴장을 한시도 놓지 않은 채 방사선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는 노동현장을 촘촘히 파고들었다. 그리고 사망 노동자들이 겪은 공통의 경...
9회 tvN 밤 11시 (이하 )의 인물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로맨스가 아니라 '그 사람'과의 로맨스다. 열매(정유미)가 석현(이진욱)과의 오랜 연애와 여러 번의 이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열매에겐 석현과의 연애만이 '그 사람'과 '로맨스'를 둘 다 충족시킬 수 있었다. 가장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재경(김지우)과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처럼 묘사되는 지희(강예솔)도 마찬가지다. 로맨스 없이 그 사람만...
2부 KBS2 화 오후 2시 KBS에 특별 편성된 (이하 )은 KBS Joy에서 9회까지 방영된 서바이벌 오디션 쇼의 하이라이트 묶음 방송이었다. 지난 4개월의 여정을 2회분으로 간추리면서 부각된 것은 각 회의 클라이맥스를 담당했던 출연자의 공연 장면이나 당락에 따른 그들의 희비였고, 그러다보니 출연자의 얼굴과 이름이 기억되기 보다는 그들의 목소리와 몸짓만이 단편적으로 남게 되었다. 모든 다이제스트 방송은 본방을 애청하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
마지막 회 SBS 화 밤 9시 55분 법정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법정에서 마무리되었다. 법이 거대권력의 편에 서서 진실을 은폐한 뒤로 는 오직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홍석(손현주)의 집념을 동력 삼아 질주해왔다. 그래서 법의 권위 뒤에 층층이 숨은 권력의 얼굴을 다 추적하고 돌아온 이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고스란히 홍석과 수정(이혜인)의 재판에 바쳐졌다. 권력과 돈에 매수되었던 사람들은 '꼬리부터 몸통까지' 차례대로 재판대 앞에 ...
다섯 줄 요약 지난 주 티아라에 이어 슈퍼주니어가 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강인, 빗물에 미끄러워진 구두를 황급히 매니저의 신발과 바꿔 신은 신동, 카메라 앞에선 장난 칠 수 있지만 마이크가 다가오면 당황하는 동해의 무대 안팎 모습이 등장했다. 한편, 은혁이 부모님께 새 집을 사드린 것을 계기로 멤버와 부모님들이 총출동한 집들이 모임이 열렸다. Best or Worst Worst: 최악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