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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강│익숙한 듯 낯선 향기, 팀 강을 알려주마

    형용모순처럼 들리겠지만, 팀 강은 익숙하게 낯선 느낌을 풍기는 사람이다. 쌍꺼풀 없이 살짝 끝이 쳐진 눈매와 편안한 콧날, 단단하게 자리 잡은 턱 선이 풍기는 지극히 동양적인 느낌과 단정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 눈으로 짐작하기에도 상당한 양감이 느껴지는 어깨근육은 요컨대 '교포 스타일'의 한 전형이다. 굳이 그의 유려한 영어 발음을 확인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몸에 배어 있는 이국의 흔적으로 그의 출신을 짐작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셔츠 차...

  • 오오이시 시즈카│한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일본드라마

    “일본 중년 여성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리움'이라는 정서 때문인 것 같다”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와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의 주최로 열린 제4회 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에 참석한 일본의 드라마 작가 오오이시 시즈카는 자신의 주위 친구들도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일본의 유명 드라마 작가들과 한국 감독,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 올 하반기 일본의 TV 아사히와 SBS에서 방영 예정인 텔레시네마 프로젝트...

  • 대체 솔비는 왜 피겨 하겠다고 나선 걸까?

    너 M.net 보지? 솔비 지금 피겨 스케이트 잘하고 있는 거야? 글쎄? 너 솔비 별로 안 좋아하잖아. 잘하든 말든 너랑은 상관없는 일 아니야? 솔직히 별로 안 좋아하지. 그래서 궁금한 거야. 지금 잘하고 있는지, 열심히 하고 있는지. 혹시라도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사람을 비난하고 싶진 않으니까. 아하, 비난의 알리바이를 나에게서 찾으시겠다는 말이구먼? 그런데 그건 정말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인 거 같아. 처음에 솔비가 김연아 CF...

  • 디지털 케이블TV쇼│왜 지금 다시 디지털 케이블TV인가

    매 년 열리는 디지털 케이블TV 쇼는 그 해 케이블TV 업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2007년의 가장 뜨거운 주제는 한미 FTA였고, 2008년에는 IPTV와의 경쟁이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부터 7일까지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에서는 ‘J:COM의 디지털화 전략(J:COM`s Digitalization Strategy)’과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와 소비자(Digit...

  • 2009년 6월 9일

    MBC 오전 9시 30분 MBC 의 '강자' 역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때부터 정수영에게는 남다른 뭔가가 있었다. 올해 나이 스물여덟, 그런데 MBC 에서는 푼수 같은 점술가 '지화자' 로, 에서는 무능한 남편과 줄줄이 딸린 아이들에 대책없는 친구 신미래(김선아)까지 챙기느라 허리가 휘는 똑순이 공무원 '정부미'를 동시에 연기하면서도 전혀 위화감 없었던 그의 모습은 아무래도 5남매 대가족의 장녀라는 데...

  • 장윤정-노홍철 교제

    장윤정-노홍철 교제. 두 사람은 노홍철이 지난 몇 년간 끈질기게 구애, 최근 장윤정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식 커플이 됐다고. 장윤정은 SBS 의 '골드미스가 간다' 촬영장에서 “노홍철 씨가 마음을 표현한지는 꽤 오래됐다. 그동안 TV 속 이미지가 강해 남자친구 감으로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가, 한 달 전부터 진심인 것을 알고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함께 출연중인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더 이상 맞선을 보지 않고 ...

  • 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한중일 합작 드라마 <서복> 만든다”

    6월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막을 올린 '제 4회 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주최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서울시)가 5일 저녁 폐막했다. 2007년 부산에서 열린 '제 1회 동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 행사에는 올해 한중일 및 대만, 홍콩, 베트남, 태극,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9개국 80명의 드라마 작가들이 참석했다. 내년에는 모든 제작진을 위한 '아시아...

  • 츠마부키 사토시│너만 보면, 눈물이 주룩주룩

    기자 회견 중, 츠마부키 사토시가 웃음을 터트리자 사방에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카메라 플래쉬가 연신 터져 나왔다. 한 순간도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그의 웃음은 유난히 크고 환하다. 야무진 얼굴 생김을 배반하며 무너지듯 미소가 번지는 그 순간의 드라마틱함은 그가 울 때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여 지는지 생각하지 않는 듯 멋대로 표정을 구기며 울어버리는 츠마부키 사토시는 참 잘 우는 배우다. 그것은 그가 단지 눈물을 잘 흘린다는 말이 아니다. 어...

  • 츠마부키 사토시│“일본에서는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단순히 '미남 배우'라고 부를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특히 지난달 개봉한 영화 에서 그는 감정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표현하면서 한국어로 대사의 절반가량을 소화 하는 열정을 보였다. 전부를 쏟아 붓는 그 몰임의 쾌감이 너무 좋아서 촬영 끝날 무렵에는 울어버렸다는 이 열혈 배우는 심지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때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주었다. 지난 5월 23일 있었던 기자회견 중 츠마부키 사토시와의 문답을 공개한다. 한 ...

  • 츠마부키 사토시│키무라 타쿠야, 오다기리에게도 없는 것

    츠마부키 사토시는 예쁘다.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갖다 붙이는 '꽃미남' 이라는 단어지만 츠마부키 사토시를 이야기할 때 이보다 더 적절한 것을 찾기도 어렵다. 몇 년 전 한 연예 프로그램에 츠마부키 사토시와 조인성이 함께 출연 한 적이 있다. 누가 더 꽃미남 이냐는 실없는 논쟁을 부추기고 싶진 않지만 바로 옆에 우월한 기럭지와 완벽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조인성이 있음에도 말간 얼굴을 하고 사심 없이 웃고 있는 츠마부키 사토시에게서 눈을 뗄수 없...

  • 유준상│오늘을 비추는 거울 <삼총사>

    “우리 이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못 지켰잖아요. 아토스를 비롯한 총사들은 고난 끝에 왕을 지켜내는데, 우리는 우리의 왕을 못 지켰으니까 연기하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뮤지컬 (The Three Musketeers) 를 만화 같은 작품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그 순간 아차, 싶어졌다. “ 가 사실은 굉장히 허황된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요즘은 '어쩜 이렇게 현실과 같은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지금 이렇게 아무도 서로를 지켜주려 ...

  • 정신 못 차리는 어른들께 양희은 씨를 추천합니다

    지난 번 MBC 에서 춘리 코스프레를 하고 출연한 임예진 씨가 놀림을 당했던 거 기억나시죠? 물론 임예진 씨 놀려먹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 복장 자체가 놀림을 유도한 설정이긴 하지만 차차 정도가 너무 심해지더라고요. 그러다 급기야 “다음 주엔 스모 선수 복장으로 나오지 그래요?”라는 소리까지 나오자 양희은 씨가 곁에서 “제가 어울려요, 스모는” 하며 막아주시는 거 보고 '역시!' 했답니다. 그래놓으니 벌떼처럼 깐죽대던 무...

  • 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신의 저울>에게 다시 묻고 싶은 2009년

    6월 3일부터 6일까지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과 서울시의 주최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 방송작가 콘퍼런스'는 한중일 및 아시아 6개국 80여 명의 드라마 작가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였다. 각 국가별로 드라마 한 편씩을 선정해 감상한 뒤 자유토론을 갖는 메인 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의 , 중국의 (赵丹) 등이 발표되었으며 한국 드라마로는 지난해 SBS에서 방영되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극본상과 한국방송작가대상을...

  • 범블비

    남자가 어른이 된다는 건 자기가 번 돈으로 장난감을 살 수 있다는 걸 뜻한다. 하지만 나이에 맞게 대부분의 경우 장난감에 대한 욕망은 핸드폰, 자동차 같은 생활밀착형 상품 방향으로 진화하게 마련이고, 소수의 사람들은 비싸고 마니악한 피규어로 자기만의 컬렉션을 만든다. 어쨌든 어릴 적 그토록 가지고 싶어 했던 변신 로봇에 대한 로망과는 세월의 거리만큼이나 멀어지게 된다. 나 역시 그랬다. 2007년 영화 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사실 어떤 찬사...

  • 고현정

    고현정 : “지금이 딱 좋은 것 같아요. 결혼도 해봤고, 이혼도 해봤고, 자식도 아들 딸 하나씩 낳은 것도 좋은 것 같고, 현대인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지병 같은 것도 생겼고. (웃음) 너무 건강한 것보다는 배우에겐 이렇게 골골한 게 멋진 것 같기도 하고. 일도 있고, 친구도 있고, 그리고 이렇게 편하게 뵙고 싶은 분들 만나서 인터뷰도 할 수 있고. 그냥 딱 좋은 것 같은데요. 서른아홉이라는 나이도.” - 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