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플레이중이다. 스크린에는 소녀시대의 유리가 눈물을 흘리고 있고 음악을 틀고 있는 곳마다 이 남자의 짙은 음색이 가득하다. 마치 이 봄의 주제곡인냥 여기저기서 들리는 감성발라드 '눈물이 뚝뚝'으로 활약 중인 케이윌을 만났다. 눈물이 많은 편인가? 케이윌 : 그렇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요즘은 꽤 많이 감성적이다. 퍼포먼스나 이미지로 승부하는 가수들이 대부분이다. 유독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그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신에...
6월부터 방영 예정인 KBS , SBS 과 표절시비. 의 제작사는 가 의 동명 원작소설의 소재와 구성 등과 지나치게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패션을 소재로 하고, 여기자들 간의 갈등 등이 과 유사하긴 하지만 표절은 아니다. 보다는 영화 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 이러다 대사 중에 “매거진 알로인가 알로에인가 애들은 왜 그래?”라는 대사가 나올 수도 있겠군요. ^^;;;; 최근 보도된...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대한민국 주부들이 뽑은 '올해의 닮고 싶은 아내 1위'로 당당히 변신한 스타 강사 천지애 씨, 학창 시절부터 뛰어난 미모로 유명했고 서울대 의대생과 결혼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던 그녀에게도 남편의 대학 중퇴와 오랜 실직으로 인한 생활고 등 크나큰 위기는 있었다. 그러나 자녀의 유치원비를 벌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음은 물론 특유의 눈썰미와 손재주를 살린 명품 이미테이션 디자인으로 생활력을 발휘해 가정을 지켰던 그...
바야흐로 혼사가 창궐하는 오월이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맺은 가약을 노력과 협력으로 잘 이어가라는 격려가 난무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지지에 앞서,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적합한 상대방을 골라 낼 수 있는 '매의 눈'을 가질 필요에 대해 역설하고 싶다. 사람의 운명은 얼굴에 이미 그려져 있다. 삼정과 오악에 걸쳐 나타나 있는 이 예감을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나와 잘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 낼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준비된 ...
MBC 와 , 그리고 . 이 세 작품을 한 사람이 연출했다는 것만으로도 고동선 감독에 대한 설명은 충분할지도 모른다. 그는 작품마다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을 시도하고, 그 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와 신선한 이야기를 끄집어낼 줄 아는 흔치 않은 감독이다. 장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며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던 그는 왜 주부들의 내조 이야기를 선택했을까. 드라마를 2회 남겨놓은 시점에서, 고동선 감독이 생각하는 에 대해 들었다. 은 전작들과 다...
MBC 은 현재 가장 대중적인 드라마다. 시청률 30%를 돌파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재벌 2세와 평범한 주부의 로맨스를, 퀸즈푸드의 부녀회 모임인 평강회의 여성들이 보여주는 내조 경쟁을 통해 유쾌한 코미디를, 거기에 슬쩍 불륜과 스와핑을 연상시키는 두 커플의 관계를 통한 자극마저 주고 있다. 하지만, 은 단지 대중적이기만한 흥행작은 아니다. 이 드라마는 현재 한국 드라마의 상업적인 요소를 대거 넣으면서도, 그 안에서 기존 드라마들이 보여주...
시네마TV 저녁 6시 주머니 속의 내 친구 '다마고치'처럼 이제 그의 이름도 아련한 추억이 되려는 걸까. 의 시리즈 종료가 결정되고 마지막 에피소드의 스틸사진까지 공개된 마당에 '석호필'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느낌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속을 알 수 없는 눈동자와 야무지게 일자로 다문 입술을 사랑하는 팬들이 있다면 오늘 방송되는 는 필수 시청 아이템이 되겠다. 제임스 거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웬트워스 밀러는 비행 중...
*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다 길이는 반절이지만, 곱절은 흥미로웠던 시트콤 가 지난 5월 6일 1시간짜리 특집 방송으로 막을 내렸다. 아직까지 ABC와 시즌 9 방송을 협의 중이라지만 주인공과 극중 내레이션을 맡았던 J.D. 역의 잭 브래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고, 원년 멤버 중 누가 돌아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더 이상 같은 프로그램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5월19일 최종 발표 예상) 2001년 10월 첫 방송을 한...
공효진. 이 여자를 뭐라 하면 좋을까. 스타일리시한 패셔니스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배우? 사실 그녀를 불러올 때 주로 쓰이는 이런 말들은 수식을 위한 수식에 불과하다. 공효진은 그냥 공효진이다. 대체 불가능한 공효진이라는 단어. 그녀가 아닌 의 날라리 영주나 MBC 의 센 척하지만 속마음은 보드라운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 그렇게 공효진이라는 단어는 , MBC 등을 거쳐 에서 딱 맞는 빈칸을 찾아 들어갔다. 스스로도 ...
조용하다. 너무 조용하다. 한류스타 권상우에 소녀시대 윤아까지 가세한 MBC 은 떠들썩한 첫 인사가 끝난 이후도 여전히 첫방송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동화 를 차용한 듯한 인물 설정은 새롭진 않아도 변주할 구석이 많다. 동대문에서 성공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대산(권상우)과 유진(윤아)의 만남은 다소 식상하지만 진부한 설정을 얼마든지 재미있게 요리할 수 있는 것도 드라마의 힘이다. 그러나 현재 은 권상우의 1인 2역 이상의 화제를 남기지...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는 한국의 상업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불편한 것들의 모음이다. 이 영화에는 타락한 신부, 엄마와 오빠가 시어머니와 남편이 되는 유사 근친상간, 신체 절단, 살해와 흡혈, 거친 섹스가 동반된 불륜, 그리고 성기 노출이 있다. 하지만 박찬욱이 선사하는 건 불쾌함이 아니라 쾌락이다. 뱀파이어가 된 상현(송강호)이 흡혈, 섹스, 살해에 대한 '시험'에 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상현과 태주(김옥빈)가...
My name is 정범균. 1987년 1월 9일생 . 포털사이트에 1986년생으로 표기된 경우도 있다. 작년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스물 셋하고 넷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이젠 한 살이라도 더 깎고 싶어진다. 중학생 시절 꿈은 광고 카피라이터였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표현해 낸다는 게 참 멋지게 보이더라. 그 안에 뜻도 담겨 있어야 하고. 그런데 그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걸 깨달아서 결국 포기 했다. 하하하. 고등학생 ...
아는 사람의 결혼식에서 예정에 없던 인사말을 해야 할 때, “행복하시죠?”하고 물어놓고서 “네”하는 신랑 신부의 대답에 “그 행복이 언제까지 갈 것 같아요?”하고 능글맞게 응수한다면. KBS 의 코너 '독한 것들'에 출연하는 개그맨들 중에서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가 가장 높다고 추켜세우는 상대방에게 “그럴리가요! 오나미 씨가 더 높을 텐데… 정말 누군지 궁금해질 정도로 못생겼거든요. 흐음.”하고 짓궂은 능청을 떤다면. 그가 개그맨 ...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박건형, 김법래, 민영기, 이정열, 손광업, 배해선, 백민정, 김소현. 열거하기만으로도 숨이 벅찬 이 조합은 뮤지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게 가능한가”라며 자신의 눈을 의심했던 '꿈의 조합'이다. 공연 전 화려한 캐스팅 발표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주목한 뮤지컬 (Three Musketeers) 가 5월 12일부터 6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첫 공연을 5시간 앞두고 열린...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다. 200억 원의 제작비, 영화와 음악과 광고를 휩쓴 톱스타들의 출연,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로케이션 등 압도적인 스케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의 제작발표회가 5월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나인스 애비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규태, 양윤호 감독과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김승우, 빅뱅의 탑 등 주연배우들이 전원 참석했으며 행사장 안에 입장하지 못한 200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