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100 “제가 일을 대충대충 하시는 거 아시잖아요. 하지만 이 더빙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가가멜과 박명수,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이고 사악한 남자들의 이토록 완벽한 싱크로율이라니! 하지만 그 옛날 '닥터 두기', 닐 패트릭 해리스까지 힘을 보탠다 해도 무려 3D로 돌아온 에게서 80년대의 아롱아롱한 추억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버섯지붕 대신 뉴욕의 마천루 아래서 뛰고 달리는, 게다가 인간의 동공을 가진 파란 눈의 스머프는 ...
PM 1:00 마이락 영화제에 단 둘이 올 정도로 친하고 취향도 비슷한 두 분.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헷갈리고 있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평소보다 좀 더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면서 둘의 관계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지금까진 허름한 감자탕 집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익숙했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기인거죠. 우선 식사 메뉴부터 바꿔봅시다. 추천하는 메뉴...
고현정 주연의 액션 코미디 가 정범식 감독의 건강 악화로 감독 교체설에 휩싸였다. 11일 의 제작사 도로시와 투자·배급사 NEW 관계자는 와 전화통화에서 “정범식 감독의 건강이 악화돼 입원해 있는 상태”라면서 “잦은 폭우로 인해 촬영이 예정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 감독의 건강과 추후 일정을 고려해 문제 없이 마무리하기 위한 대안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도로시 관계자는 “정범식 감독에게 무리하게 일정을 맞추라고 요구할 수 없는 상황...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본다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만나는 것과 같은 경험이다. 1903년 12월 12일에 태어나 1963년 12월 12일 사망하기 까지, 1927년 데뷔작 부터 1962년 유작 까지, 오즈 야스지로의 55편이라는 적지 않은 영화들은 그의 일생의 기록이다. 오즈의 영화에서 한 편, 한 편은 곧 전작이 되고, 전작은 한 편의 세계를 모두 담는다. 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네마콘서트'에서 라일리 리의 사쿠하치(퉁소와 흡사한 ...
14:00 TTC 1관 얘기는 이렇다 ‘모던가야그머’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정민아는 퓨전 국악이라는 의미의 ‘모던(Modern)`에 가야금 연주자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이 신조어를 만들었다. 12현 전통 가야금이 아닌 25현 가야금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정민아가 2집 앨범 작곡에 영감을 얻기 위해 2009년 여름 15일간의 전국 버스킹 투어(거리공연)에 나섰다. 제 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기념파티 공연...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악에 대해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들 한다. 그러나 가사를 곱씹어보면 씁쓸해진다. 청풍호수만큼이나 잔잔한 멜로디 속에 흘러나오는 '이 미친 세상',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깊은 어둠'에 함께 귀 기울여보자. 12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무대에서 공연하는데, 소감이 어떤가. 덕원: 무대 주변이 호수라서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8년도 개막작이었던 에 삽...
고등학교 밴드 보컬로 시작해 홍대 거리 공연을 거쳐 Mnet 무대까지 올랐던 조문근이 노래를 부를 때, 그의 얼굴은 이제 막 음악의 맛을 안 소년이 된다. 12일 '믹스&매치 나잇'에서 오랜만에 그 얼굴을 비출 조문근을 만났다. 를 발표하고 약 8개월이 흘렀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조문근: 다음 앨범 작업 중인데, 올해 안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칠 전에는 Mnet 도전자들을 찾아다니는 마지막 촬영을 했다. 젬베는 어떻게...
끊임없는 새로운 시작. 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원 썸머 나잇'에 출연하는 강산에는 이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단순히 올해 4월 흥미로운 작업물인 EP 를 발매하고, 꾸준히 홍대에서 활동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가 알던 90년대의 '그' 강산에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 때문이다. “어차피 홍대 주변 클럽에 오는 친구들은 20대라 제 음악에 대해 잘 몰라요. 그냥 지금 제 음악에 반응하지 '그 때 그 강산에'와 비교하지...
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정겨운과 이윤지. 함께 일을 한 적도, 같은 소속사 식구도 아닌 두 사람은 쉽게 연결 짓기 힘든 조합이다. 하지만 이들이 같은 반이라고 가정해본다면 제법 그럴싸한 하이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떠오른다. 연기든 공부든 똑 부러지게 해내는 이윤지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반장으로, 안하무인 부잣집 도련님이나 상처를 숨긴 재벌 3세 캐릭터로 익숙한 정겨운은 반항적인 뒷자리 남학...
AM 11:30 청풍호 유람선 어서 와. 그래, 배고픈 건 알겠는데 제천에 왔으면 먼저 청풍호 유람선을 타 봐야지. 배 안에 과자랑 맥주 파는 매점도 있으니까 걱정 말고. 아, 마침 대형선이네. 이건 야외좌석이 있어서 호수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옆에 보이는 게 단양 8경 중 옥순봉이랑 구담봉이래. 깎아지른 암벽에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꼭 베트남 하롱베이에 온 것 같지 않아? 심신이 정화되는 기분일거야. 풍광도 풍광이지만, 이 유...
때로 우리는, CD 안의 목소리만 온전히 즐기기에는 그 뮤지션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제 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개막작이기도 했던 영화 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포크 듀오 스웰 시즌이 그렇다. 이젠 클래식처럼 되어버린 'Falling Slowly'를 들으며 영화 속 남자와 여자의 교감에 대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둘의 감정에 대해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우며, 둘 사이의 결별을 고려하지 않고 앨범을 돌리는 것도 거의...
우린 너무 낭만적이야 호젓한 청풍호, 운치 있는 물안개. 제천의 아름다움보다 네가 더 아름답다고 서로에게 속삭일 커플들을 위한 영화. 이 안에 세상 모든 연인들이 만들어내는 첫사랑의 순간, 사랑의 환희, 이별의 아픔까지 들어있다. 단 관람 전에 서로의 눈을 덮은 콩깍지는 떼어줄 것. 쿠바 피아니스트와 여가수의 절절하고 파란만장한 사랑이야기가 라틴 재즈의 선율과 함께 흐른다. (사진) 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두 남녀. 하지만 그 이후 이들의...
얘기는 이렇다 갑자기 울린 전화벨. 20여 년 전 집을 나갔던 아들 가브리엘이 초점 잃은 눈과 덥수룩한 수염을 한 뇌종양 환자가 되어 돌아왔다. 줄곧 아들과 반목했던 헨리는 아들과의 재회가 반가운 만큼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 해고당한 헨리는 일자리를 구한 아내 대신 가브리엘을 돌보게 된다. 기억을 잃은 채 주위의 무엇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브리엘. 우연히 음악 치료를 알게 된 헨리는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가브리엘은 기억이 멈춘 ...
박해일 주연의 액션 시대극 이 개봉 첫 날 단숨에 흥행 1위에 올랐다. 화제작 는 6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은 전국 525개 스크린에서 13만 891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군에 포로로 끌려간 여동생을 구하러 적진에 뛰어든 조선 최고의 신궁이 벌이는 혼자만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청나라 정예부대에 쫓기는 남이(박해일)가 신기에 가까운 활솜씨로 ...
김기덕 감독의 연출 복귀작인 이 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이하 CINDI 영화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11일 CINDI 영화제는 올해 가장 신선한 충격과 영화적 놀라운 발견을 안겨준 작품으로 을 선정해 특별 프로그램 이벤트로 이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칸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 영화는 2008년 연출 후 은둔 생활에 들어간 김기덕 감독이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김기덕 감독이 연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