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Class 1', '당신의 맛'을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신작 '나의 유죄인간'으로 돌아온다. / 사진제공=tvN
'약한영웅 Class 1', '당신의 맛'을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신작 '나의 유죄인간'으로 돌아온다. / 사진제공=tvN
'약한영웅 Class 1', '당신의 맛'을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신작 '나의 유죄인간'으로 돌아온다. 그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청률 7%를 넘으면 보디 프로필을 촬영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14일 오후 tvN 새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단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시완, 설인아, 김정현, 연우가 참석했다.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박 감독은 작품에 관해 "강재희(설인아 분)라는 인물이 위장 잠입해 수사하는 이야기다. 로맨틱 코미디와 상충하는 부분이 많지만, 스릴러와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등장인물 모두 독특한 매력을 지녔고 각자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건 속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부딪히고 사랑하며 서로를 보듬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배우들의 케미를 강조했다. 그는 "3개월 동안 대본 리딩을 정말 많이 했다. 연습실을 매일 빌려 시간이 될 때마다 연습했다"며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우들이 장면을 상상하며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많이 연습해도 되나 싶어질 정도였다. 현장에서는 두 테이크 이상 간 적이 없을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들의 철저한 자기 관리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임시완 배우가 상의를 탈의하는 장면이 있고 액션도 있다. 두 배우가 식단 관리를 열심히 했다"며 "나도 함께 식단을 하겠다고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결국 포기하고 수프를 추가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행자 박경림이 보디 프로필 촬영을 제안하자 임시완은 "준비 중인 걸로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시청률 7%를 넘으면 박 감독이 단독으로, 20%를 돌파하면 배우들과 함께 보디 프로필을 촬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약한영웅 Class 1', '당신의 맛'을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신작 '나의 유죄인간'으로 돌아온다. / 사진제공=tvN
'약한영웅 Class 1', '당신의 맛'을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신작 '나의 유죄인간'으로 돌아온다. / 사진제공=tvN
재벌 3세 윤이준 역을 맡은 임시완은 "이제껏 했던 작품 중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관해 임시완은 "앙칼진 고양이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인물의 과거를 들여다보려고 했다"며 "본인이 원하는 일보다 해야 할 일이 정해진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엇나가는 모습이 커졌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벌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캐릭터를 다채롭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수부대 출신 형사 강재희 역을 맡은 설인아는 남장 연기를 위해 외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남장을 위해 머리를 잘랐을 때 낯설었지만 강재희가 될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며 "스스로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말투와 걸음걸이 등을 많이 의논했지만 그런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고 강재희라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 설인아는 "운동 신경이 좋다는 걸 보여주기보다 오랫동안 단련된 사람처럼 보이는 게 중요했다"며 "액션을 잘해야겠다는 욕심보다 능숙하고 숙련된 모습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감독은 "액션 감독님이 '인아가 못 할 것 같다'고 했던 동작도 있었다"며 "그런데 현장에 오자마자 잘했다. 액션팀보다 잘하는 여배우는 처음 봤다"고 극찬했다. 임시완 역시 "준비가 돼 있었다"며 설인아의 노력을 인정했다.
'약한영웅 Class 1', '당신의 맛'을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신작 '나의 유죄인간'으로 돌아온다. / 사진제공=tvN
'약한영웅 Class 1', '당신의 맛'을 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신작 '나의 유죄인간'으로 돌아온다. / 사진제공=tvN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 김시현 역을 맡은 김정현은 연우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처음에는 차가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잘 웃고 장난도 많이 쳤다"며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주는 엉뚱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윤이준의 아버지인 윤태식(최진호 분) 회장의 비서 이혜정 역의 연우 역시 김정현에 관해 "평소에도 캐릭터처럼 여유롭고 능글맞고 유연하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하면서 많이 의지하고 물어봤다"고 화답했다.

김정현은 작품에 관해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순간이 있지 않나. 지친 일상에서 초콜릿을 꺼내 먹는 것처럼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적당한 설렘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우는 "모든 배우의 호흡과 에너지가 좋았다. 그 분위기가 드라마에도 담겼을 것"이라며 "시청자들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나의 유죄인간'은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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