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황석정, 이준혁, 서은광, 유영우가 출연한 ‘HOPE ATTACK’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황석정은 오랜 방송 공백에 대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캐스팅이 안 됐다”며 생존 신고에 나섰다. 그의 드라마 마지막 작품은 2024년 방송된 '환상연가'다. 그는 기획사 없이 활동하다 보니 캐스팅이 성사될 듯하다가 무산되는 일이 있었지만, 연극 무대에서는 한시도 쉬지 않고 연기해왔다고 밝혔다. 영화 ‘호프’ 촬영 당시에도 시외버스를 타고 홀로 촬영장을 다녔고, 이동할 때마다 동료 배우들의 차를 얻어 타야 해 친해지려고 계속 쳐다봤다고 고백했다.
이야기가 결혼으로 이어지자 황석정은 “저 결혼하려고 한다”고 선언한 뒤 “외로워서 죽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넘치는 끼와 이상, 꿈을 함께 실현해 줄 ‘중간다리’가 필요하다며 결혼 상대는 물론 소속사까지 동시에 찾는 공개 구혼, 공개 구직에 나섰다.
배우에서 농업인으로 변신한 사연도 고백했다. 황석정은 쉬지 않고 연기하다 과부하가 찾아와 문고리만 잡아도 공황이 올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때 떠올린 것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던 기억이었고, 식물이 주는 위안을 따라 농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조경수와 꽃나무를 가꾸며 약 1000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 중이다.
농장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무덤이 없는 줄 알고 매입한 땅에서 비석이 발견됐고, 후손을 찾아 이장을 진행한 뒤 땅을 정리하던 중 관 아래 또 다른 관까지 발견됐다고. 졸지에 ‘현실판 파묘’를 경험한 황석정은 결국 묘를 다시 덮어드리고 꽃을 심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여름에만 수십 차례 김치를 담갔다는 황석정은 직접 만든 음식을 아낌없이 내놨다. 특히 복숭아 김치의 맛에 김국진까지 식욕이 폭발했다. 황석정은 준비한 김치를 넉넉하게 나눠주며 넉넉한 인심을 보여줬다.
한편 황석정은 1971년생으로 만 55세다. 서울대학교 국악과 출신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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