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4' 3회에서는 MC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의 '톱3' 주역인 성리, 하루, 장한별이 출연해 특별한 미식 대결과 진솔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멤버들은 '길바닥 먹큐멘터리'의 매운맛을 제대로 맛봤다. 첫 번째 식당 후보였던 아귀탕 집에서 촬영 불발의 쓴맛을 본 후,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낙지볶음집이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가게 문을 연 지 40년이 넘었지만 한 번도 방송 촬영을 허락해 본 적 없다"며 난처한 기색이었다.
이때 성리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사장님만을 위한 감미로운 라이브 재롱 잔치를 펼치며 사장님의 마음을 사녹여 낸 것. 결국 환한 미소로 촬영을 허락한 사장님 덕분에 멤버들은 가게 안쪽의 싱싱한 낙지 수조까지 구경하는 특급 기회를 얻으며 최고의 만찬을 즐겼다.
이날 여행의 종착지는 통영 고유의 식문화이자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자랑하는 '다찌' 식당이었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만끽하던 중,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성리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언급했다. 이에 성리는 담담하지만 슬픈 목소리로 아픈 과거를 꺼내놓았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19세가 되던 해에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스무 살 때부터 헤어졌던 어머니와 형까지 셋이서 모여 살기 시작했다”라고 말한 성리는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무명 가수 생활하며 어머니에게 매달 몇 만 원씩 용돈을 받아 썼다”는 과거를 고백했다.
“다섯 번의 오디션을 보는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니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하고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았다"는 성리는 결국 군 제대 이후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려 마음을 굳혔다. 그 때, 운명처럼 '무명전설' 모집 공고를 보게 됐다고.
성리는 "형편상 진짜 하면 안 될 것 같았고 마음 한편으론 도망치고 싶었지만, 본능적으로 지금 도전을 안 하면 평생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았다. 사활을 걸었던 무대를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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