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리가 눈물겨운 무명 시절 비하인드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사진=MBN, 채널S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성리가 눈물겨운 무명 시절 비하인드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사진=MBN, 채널S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성리가 눈물겨운 무명 시절 비하인드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4' 3회에서는 MC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의 '톱3' 주역인 성리, 하루, 장한별이 출연해 특별한 미식 대결과 진솔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멤버들은 '길바닥 먹큐멘터리'의 매운맛을 제대로 맛봤다. 첫 번째 식당 후보였던 아귀탕 집에서 촬영 불발의 쓴맛을 본 후,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낙지볶음집이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가게 문을 연 지 40년이 넘었지만 한 번도 방송 촬영을 허락해 본 적 없다"며 난처한 기색이었다.

이때 성리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사장님만을 위한 감미로운 라이브 재롱 잔치를 펼치며 사장님의 마음을 사녹여 낸 것. 결국 환한 미소로 촬영을 허락한 사장님 덕분에 멤버들은 가게 안쪽의 싱싱한 낙지 수조까지 구경하는 특급 기회를 얻으며 최고의 만찬을 즐겼다.
가수 성리가 눈물겨운 무명 시절 비하인드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사진=MBN, 채널S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성리가 눈물겨운 무명 시절 비하인드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사진=MBN, 채널S 방송 화면 캡처
식사를 마친 성리는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나훈아를 꼽았다. "본인만의 음악을 묵묵히 추구하면서, 팬들에게 자신의 인생이 담긴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주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로서의 삶이 너무 멋있어 감동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훈아의 '영영'을 감성 가득한 목소리로 열창, 순식간에 사천요리 집을 단독 콘서트장 같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날 여행의 종착지는 통영 고유의 식문화이자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자랑하는 '다찌' 식당이었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만끽하던 중,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성리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언급했다. 이에 성리는 담담하지만 슬픈 목소리로 아픈 과거를 꺼내놓았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19세가 되던 해에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스무 살 때부터 헤어졌던 어머니와 형까지 셋이서 모여 살기 시작했다”라고 말한 성리는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무명 가수 생활하며 어머니에게 매달 몇 만 원씩 용돈을 받아 썼다”는 과거를 고백했다.

“다섯 번의 오디션을 보는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니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하고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았다"는 성리는 결국 군 제대 이후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려 마음을 굳혔다. 그 때, 운명처럼 '무명전설' 모집 공고를 보게 됐다고.

성리는 "형편상 진짜 하면 안 될 것 같았고 마음 한편으론 도망치고 싶었지만, 본능적으로 지금 도전을 안 하면 평생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았다. 사활을 걸었던 무대를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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