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이 태도 논란으로 인한 심적 고충을 털어놨다./사진제공=MBC
양상국이 태도 논란으로 인한 심적 고충을 털어놨다./사진제공=MBC
최근 무례한 발언과 행동으로 '태도 논란'이 불거진 개그맨 양상국이 공황 장애를 앓았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400회에서는 개그맨 양상국이 아마추어 대회를 평정하고 ‘N1 클래스’ 프로 무대에 당당히 승격해 치르는 생애 첫 데뷔전 현장이 공개됐다.

경기 당일 긴장한 기색으로 나타난 양상국은 엄격한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본격적인 레이싱 준비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승급 동기이자 라이벌인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이 등장했다. 양상국의 레이싱 인생 10년 만에 경기장을 처음 찾은 ‘30년 지기’ 김해 고향 친구들이 관람석을 든든하게 채웠다.

이번 대회는 총 11개 팀에서 통합 23대의 차량이 출격하는 대규모 레이스였다. 기성 프로들이 뛰는 통합 클래스와 양상국이 속한 신입 프로 무대인 클럽 클래스가 서킷 위에서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겨루는 혼주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디어 시작된 결승전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던 양상국에게 절체절명의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인코스를 노리던 뒤차가 양상국의 차량을 박으며 차가 회전해버린 것. 그러나 양상국은 핸들링으로 차량을 컨트롤 해냈다. 이후 여러 변수 속에서도 무서운 집중력과 질주 본능을 발휘, 클럽 2위라는 성과를 거머쥐었다.
양상국이 태도 논란으로 인한 심적 고충을 털어놨다./사진제공=MBC
양상국이 태도 논란으로 인한 심적 고충을 털어놨다./사진제공=MBC
이후 양상국은 김해 친구들과 집들이를 가졌다. 고향 밥상으로 배를 채운 이들은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갔다. 학창 시절, 양상국이 4대 4 미팅을 하러 진해에 갔는데, 알고 보니 한 명이 진해 ‘짱’의 여자친구라 그에게 끌려간 일화였다.

양상국은 강한 예능 캐릭터로 인해 생긴 심적 고충도 털어놨다. 양상국은 지난 5월 2일 공개된 채널 '핑계고'에서 보인 발언과 태도들로 무례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서도 동료 개그맨에게 합의되지 않은 발길질을 하는 액션으로 비난 받았다. 이에 양상국은 "불편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이날 친구들은 "네가 처음 뜬 게 강하게 해서 뜬 건 알겠는데, 우리가 봐도 그렇더라. 내가 너한테 문자도 보냈지 않았냐. 조금 심한 것도 보인다고. 네가 캐릭터를 세게 잡아서 그렇다"며 "우리가 댓글 안 봤겠냐. 빨리 올라갔으니 빨리 내려올 수도 있어 걱정이 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국이를 오래 봐서 다 안다. 걱정되는 건 욕 듣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힘들까봐 그렇다. 그런 성격이 아닌데 계속 그러면 나쁜 말도 들을 것 같아서"라고 걱정했다.

양상국이 과거 공황 장애를 겪었다고도 말했다. 친구는 "코로나 전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쟤 연예인 병 걸렸다'고 했었다. 근데 지나고 보니 공황 장애 때문이라더라. 지나가는 사람이 다 자기만 욕하는 거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상국은 "나도 점점 바뀌어가야지"라고 다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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