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거미를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 쥐었다./사진제공=KBS
이승기가 거미를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 쥐었다./사진제공=KBS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둘째 출산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758회는 ‘작곡가 김도훈 편 1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은 박현규, 거미, 씨야(SEEYA), xikers(싸이커스), 이승기가 출연해 2000년대 K-팝 명곡들을 재탄생시켰다.

이날 첫 번째 순서는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선곡한 박현규였다. 박현규는 “김도훈 작곡가님은 저를 데뷔하게 해 주신 제 음악의 아버지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대 중간 박현규는 관객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는 깜짝 이벤트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두 번째는 거미가 S.E.S.의 ‘Just A Feeling’으로 무대에 올랐다. 거미는 원곡과 다른 재즈 편곡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거미는 컨디션 난조로 무대에 오르지 못할 뻔했으나, 응급실 투혼까지 빛냈다. 이에 첫 번째 대결은 거미가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는 씨야(SEEYA)였다. 이들은 “15년 만에 돌아온 만큼 ‘씨야(SEEYA)가 보여주겠다’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각오를 드러내며 에일리의 ‘보여줄게’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두 번째 대결에서도 거미가 2연승을 차지했다.
이승기가 거미를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 쥐었다./사진제공=KBS
이승기가 거미를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 쥐었다./사진제공=KBS
네 번째로는 xikers(싸이커스)가 화사의 ‘멍청이’로 무대에 올랐다. 싸이커스는 에이티즈의 동생그룹답게 “그때를 발판 삼아서 오늘은 더 멋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우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지만, 세 번째 대결 역시 거미가 승리했다.

마지막 무대로 이승기가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선보였다. 이승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이 부른 곡이라 영광이다. 이번에는 남자의 관점에서 이 노래를 준비해 봤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남자의 관점에서 본 이별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후반부 몰아치는 폭발적인 고음과 감정선은 여운을 남겼다.

원곡자 거미는 “그동안 이 곡을 불러주신 남자 가수분들 중에 최고였다. 너무 잘 어울리게 소화해 줬다”라며 극찬했다. 결국 이승기가 거미의 올킬 승을 저지하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2023년 결혼했으며, 2024년 첫째 딸을 얻었다. 현재 이다인은 둘째를 임신 중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