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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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음해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허남준이 임지연의 파격적인 정면 돌파로 위기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연애의 서막을 열었으나 마침내 베일에 싸여 있던 300년 전 전생의 연결고리를 각성하며 예측 불허의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30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김현우/ 극본 강현주)8회에서는 신서리(임지연 분)가 억울한 음주운전 및 뺑소니 루머로 고초를 겪던 비오제이 대표 차세계(허남준 분)를 구하기 위해 기습적으로 언론 앞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 속에 등장한 신서리는 차세계가 "당일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으며 소속 배우를 관리하고자 동행했을 뿐"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더해 "현장 복귀 이유를 둘러싼 의혹을 잠재우고자 차세계가 광고 수익금의 절반을 탐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임기응변을 발휘해 차세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차세계 역시 신서리의 재치 있는 거짓말에 호응하며 친환경 에코 프렌들리 정책을 강조해 언론의 비난 여론을 단숨에 잠재웠다. 기습 해명 직후 신서리는 자신에게 고매한 성품을 지닌 별도의 정인이 있다고 선언하며 혹시 모를 풍문을 차단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이후 차세계는 상의도 없이 정략결혼설을 보도하며 판을 흔든 맞선녀 모태희(채서안 분)에게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모태희는 차세계를 루머에서 구하기 위해 관계 공개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 강변했으나 차세계는 "단순한 정경유착형 혼사로 재벌 이미지를 세탁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특히 "신서리 때문에 이러는 것이냐"고 묻는 모태희의 추궁에 차세계는 "현재 신서리에게 완전히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고 당당히 인정하며 경고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차세계와 신서리는 한강에서 시간을 보내며 감정을 교류했고 신서리는 우물쭈물하는 차세계를 향해 "밀당을 끝내고 관계를 허하겠다"며 소위 간을 보는 기간인 '썸'을 타자고 제안했다. 차세계는 정규직 채용 전 시운전이 필요하다는 유쾌한 비유로 화답하면서도, 모태희와의 비즈니스성 혼담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벌어진 억울한 일이라며 비밀 없는 관계를 약속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로맨스가 무르익어가던 순간 극은 전혀 다른 반전을 맞이했다. 집에서 신서리의 사진을 보며 잠이 든 차세계는 꿈속에서 300년 전 과거의 잔혹한 기억과 마주했다. 과거 안종(장승조 분)은 대군자 이현을 무너뜨리기 위해 궁녀 강단심을 압박했고, 강단심은 이현의 목숨을 구하고자 대군자가 자신을 희롱하려 했다는 거짓 고변을 하며 정표를 치켜들었다. 연인의 희생을 직감한 이현은 강단심을 보호하기 위해 사통 범죄를 스스로 인정하며 마땅한 처결을 내려달라 애원했던 것. 꿈에서 깨어나 신서리가 곧 강단심의 환생임을 완벽하게 깨달은 차세계는 얼어붙은 신서리를 찾아가 "강단심"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경악을 자아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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