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텐아시아DB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텐아시아DB
"어떤 의무감 때문에 팬분들과 소통하는 게 아닙니다. 스케줄이 바쁠 때도 연기 촬영을 끝내고 차에 타면 가장 먼저 하는 게 버블 보내는 일이거든요. 버블을 보내고 나서야 잠을 자요.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윰세') 종영 인터뷰를 통해 김재원을 만났다. 약 2년 만의 재회였다. 2024년 여름 '옥씨부인전' 공개 전, 신예 배우를 조명하는 단독 인터뷰로 처음 만났던 그는 이후 '중증외상센터', '은중과 상연', '레이디 두아'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이제는 '신예'라는 표현보다 '대세'라는 수식어가 훨씬 익숙하게 따라붙는다.

'윰세' 공개 전부터 작품마다 선명한 인상을 남겼던 김재원은 이번 시즌을 통해 주연 배우로 한 단계 올라섰다. 2년 전 단독 인터뷰와 달리 이번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함께한 라운드 인터뷰 현장에서 다시 마주했다. 김재원은 텐아시아를 보자마자 "잘 지냈냐"고 먼저 안부를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빠른 성장세 속에서도 특유의 붙임성과 싹싹한 태도는 여전했다.

첫 인터뷰 당시에도 그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내며 "뒤에 일정 없으니 편하게 더 물어봐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배우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솔직한 입담과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로 현장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김재원이 출연한 '윰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미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그려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김재원은 극 중 김유미의 마지막 사랑이 되는 신순록 역을 맡았다. 2021년 시즌1, 2022년 시즌2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시즌3는 스타 작가가 된 유미 앞에 날벼락처럼 등장한 신순록과의 로맨스를 담았다. 공개 이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중학교 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다 중앙대학교 연극전공에 입학한 뒤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원은 훤칠한 비주얼과 연기력뿐 아니라 활발한 팬 소통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특히 유료 소통앱 버블을 시작한 이후 약 2년 동안 거의 매일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2년 전 단독 인터뷰 당시에도 취재진이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냐고 묻자 김재원은 "매일매일 버블을 본다. 내용 하나하나 전부 다 본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팬이 아니더라도 김재원의 버블 습관을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팬분들과의 소통은 제가 정말 좋아서 하고 있어요. 그렇게 소통하면서 팬분들과의 유대감이 더 깊어지는 것도 행복하고, 팬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제공=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제공=티빙
김재원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큰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책임감이 얼마나 소중하고 무거운 것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그런 사람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겸손한 태도도 따라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책임감이 크다는 건 그만큼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열정도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현장에서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결국 모든 건 책임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선택 기준을 묻자 김재원은 "'여태까지 해보지 않았던 얼굴을 보여주자'는 생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원은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재원은 지난 2월 말부터 KBS2 '뮤직뱅크' 고정 MC로 활약 중이다. 2000년대생 대표 '문짝남'으로 함께 거론되는 문상민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았다. 데뷔 후 처음 음악 방송 MC를 맡은 그는 출·퇴근길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 앞에서 아이돌들의 춤을 직접 따라 추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중한 춤 실력보다는 서툴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텐아시아DB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사진=텐아시아DB
"제가 춤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남들보다 두 배로 노력하려고 해요(웃음). 회사 연습실에서도 혼자 따로 연습을 많이 하고, 집 방에 있는 전신 거울 앞에서도 계속 연습하고 있습니다."

김재원은 "춤뿐 아니라 연기까지 포함해 예술적인 면에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신 신인으로서 열정과 패기, 끝까지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자신 있다"며 "절대 잃지 말아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춤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려고 한다"며 "잘하든 못하든 계속 부딪히면서 열심히 할 거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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