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국내 1세대 패션 그룹을 일군 패션왕 박순호 회장의 드라마 같은 인생사가 공개된다. 1973년 부산 중앙시장의 작은 도매상에서 출발한 그는 맨손으로 시작해 국내 굴지의 패션 기업을 일궈냈고, 2011년에는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한국 의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가 만든 브랜드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한다. 이문세, 전광렬을 시작으로 정우성, 이동욱, 남궁민 등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여기에 박순호는 "배우 정준호와 함께 광고를 찍은 적도 있다"며 직접 모델로 나섰던 이색 이력까지 공개해 눈길을 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실제 광고 속 그는 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더불어 그의 삶이 모티브가 된 드라마도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바로 패션 디자이너의 꿈과 사랑을 그린 2005년 화제작 '패션 70s'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그의 실제 인생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딸의 결심을 꺾을 수는 없었고, 그는 "못 가게 잡으려고 이걸 지었는데... 결국 못 잡았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긴다. 이와 함께 현재 그가 아내와 단둘이 지내고 있는 본채에서의 이색적인 생활 모습도 공개된다. 세월을 증명하듯 등받이 가죽이 벗겨진 안마 의자에서는 '1조 신화의 주인공'이라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그의 검소한 면모가 엿보인다. 또한 1세대 의류 기업의 대표답게 옷으로 가득 찬 드레스룸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공간 자체가 하나의 컬렉션"이라는 그의 드레스룸에 감춰진 특별한 비밀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순호의 진솔한 이야기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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