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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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고액 체납자들의 발언에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서울시청 39세금징수과 조사관 최영현, 이석근이 출연했다.

최영현 조사관은 "헌법 제38조 납세의 의무에 따라, 1천만 원 이상 체납 세금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고 소개했다. 2001년 이후 거둔 체납 세금만 4조 원에 달하며, 올해 목표는 2,3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목표가 2,300억 원이면 실제로는 더 많겠네요"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최 조사관은 "개인 최고 체납액은 33억, 법인은 76억 정도"고 덧붙였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 조사관은 "체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라가 해준 게 뭐냐, 왜 세금만 걷어가냐"고 전하자, 유재석은 잠시 말을 잊지 못한 채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내가 노력해서 번 돈인데, 세금만 가져가는 게 아쉽다는 뜻이겠죠"며 현장의 공감을 대신했다.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방식도 공개됐다. 최 조사관은 "본인 명의로는 재산이 거의 없고, 위장이혼, 가족 명의 이전, 위장 사업자 등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 한 체납자는 폐가로 주소를 옮긴 뒤 배우자 명의로 100억 원대 재산을 숨겼고, 2년간 추적 끝에 위장이혼 사실이 밝혀져 세금이 징수됐다.

한편 최근 차은우, 김선호를 둘러싼 탈세 의혹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재석의 납세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재석은 절세를 위한 장부기장 대신 기준경비율(추계신고)을 선택해 연봉 100억 원 기준 약 41억 원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구조로, 세무조사 리스크를 원천 차단한 사례로 알려졌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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