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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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다큐멘터리 '성물' 4부 '마음'의 내레이터로 나서 이태원 참사를 그린 여정을 함께한다.

12일 방송되는 KBS 공사창립 대기획 '성물(프로듀서 김동일 이송은 김은곤)' 4부 '마음'에서는 2022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딸을 잃은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다. 서울에 사는 한 부부의 조용한 아침, 밥그릇 부딪치는 소리만이 식탁 위를 채운다. 말보다 침묵이 먼저 흐르는 이들 부부는 이태원 참사로 딸 이상은 양을 잃었다. 딸의 사진으로 가득한 방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아이가 떠나기 전 모습 그대로다. 부부는 오늘도 딸의 흔적을 더듬으며 살아간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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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원망과 헤어날 수 없는 슬픔으로 고통받던 부부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가톨릭 사제였다. 전남 영암에 사는 신영철 신부는 우연히 부부의 사연을 접한 뒤 매일 이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슬픔에 고립되어 있는 부부에게 처음 닿은 연대의 마음이었다. 이후 부부는 딸을 기억하기 위해 딸의 꿈을 대신 이루어 주기로 마음먹었다. '성물'은 이루지 못한 딸의 꿈을 지켜가는 부부의 여정에 동행한다.

'성물' 4부 '마음'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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