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 그녀들의 법정'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4.9%, 전국 4.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나라를 뒤흔든 성매매 스캔들을 추적해 온 이나영-정은채-이청아, 여성 변호사 3인방의 명예로운 투쟁은 범죄 미스터리 추적극이란 장르를 넘어, 상처를 안고도 끝까지 살아남은 인간의 존엄과 명예를 되묻는 메시지로 울림을 남겼다.
최종회에서 백태주(연우진 분)가 구축한 비틀린 세계는 처참히 무너졌다. 더프라임의 스마트시티 시연회장에서 강신재(정은채 분)가 서버에 심은 장치로 백태주의 음성이 공개되며, 비밀 성매매 어플 '커넥트인'이 피해자들을 미끼로 설계된 범죄 시스템이었다는 사실이 폭로된 것. 동시에 서버실에 감금된 강신재가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송출돼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백태주의 몰락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았다. 로펌 L&J(Listen & Join)를 재정비한 윤라영과 황현진은 커넥트인 피해자 변호를 맡아 싸웠지만, 형사 소송 1심에서 이용자들의 성매매 혐의는 벌금형에 그친 반쪽짜리 판결이 나왔다. 윤라영은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방송에 출연해 커넥트인 특별법안 발의를 촉구하며, 민사소송으로 이용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상처가 사라지거나 잃어버린 것들이 되돌아오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그 무게를 견디며 살아내는 것은 누군가의 악의를 넘어선 승리이며, 그렇게 지킨 매 순간은 찬란한 명예였다. 하지만 이들의 연대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폭행으로 엉망이 된 채 L&J 사무실 문을 다급히 두드리며 "도와달라"는 또 다른 성범죄 피해자가 찾아온 것. 판타지 같은 해피엔딩보단, 끝까지 현실을 놓지 않은 엔딩이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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