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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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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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3주 연속 성관계와 19금 수위의 대화가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스타들의 연애와 결혼, 출산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지만, 반복적이고 자극적인 편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문제 제기가 나온다.

최근 방송에서는 심현섭, 윤정수, 배기성 세 부부가 14년 차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과 영상 통화를 하며 '2세 만들기' 전략을 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배기성의 아내 이은비가 3대째 내려오는 '삼신할배' 한의원을 찾아 19금 질문을 쏟아낸 데 이어, 이번에는 윤정수의 아내 원진서가 산부인과 전문의를 상대로 고수위 질문을 이어갔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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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서는 "속설 중에 '아들을 낳고 싶으면 아내를 만족시켜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윤정수는 당황한 듯 "부족했니?"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지연 전문의는 "아내를 만족시켜야 임신이 더 잘 된다. 아들 딸 상관없이 만족이 됐을 때 임신 확률이 올라가는 걸로 돼 있다. 자국이 수축해서 정자가 더 잘 이동하고 호르몬도 더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임신은 부부 예능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소재다. '조선의 사랑꾼' 역시 임신 과정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표현 방식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기성 또한 임신을 위해 8일 연속 성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조건 많이 하라고 해서 8일을 했다. 이러다가 돌연사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난임이나 임신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성관계에 대한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언급이었다는 점이다. 출연진의 경험담을 세세하게 풀어놓고 제작진은 이를 강조하는 자막으로 부각했다. 정보 전달을 넘어 예능적 자극으로 소비되는 인상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의 사랑꾼'은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보는 시간대에 편성돼 있다. 수위 조절에 대한 제작진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최근 3주 연속 비슷한 주제가 이어지면서 편집 방향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이번 방송이 정보 중심이었는지, 자극 중심이었는지 제작진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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