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가장(家長) 특집으로, 평생 가족을 위해 짐을 짊어져 온 이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말자 할매 김영희는 "어릴 땐 부모님의 효자, 결혼하곤 아이들의 아빠. 평생 짐만 짊어온 내 인생. 언제쯤 내려놓고 쉴 수 있을까요?"라는 가장들의 대표 고민을 접수했다.
김영희는 "요새는 시대가 바뀌어서 가장에 성별이 없다"라며 본인 역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10살 연하 사회 초년생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전하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요즘에는 가장의 성별이 없다. 나도 누군가의 딸로 살다가 결혼하면 수월할 줄 알았는데 계속 가장이다. 나는 학창시절 어려웠다. 사춘기 때 집이 무너지면서 성질을 부릴 수도 없고 엄마의 눈치도 봤다. 그럼에도 나는 밝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위기는 또 있었다. 김영희는 출산 후 3일 뒤 이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남편의 행동으로 계약금을 날릴 뻔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영희는 "이사할 모든 준비를 다 마친 뒤 조리원에 갔다. 잔금 대출은 신용도가 좀 더 좋은 남편이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편이 첫 아이를 출산한 김영희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몰래 300만 원을 대출받아 신용 점수가 하락했고, 그로 인해 이사 가지 못할 위기에 놓인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영희는 "누가 가장인지 나눌 것 없다. 요즘은 누구든 가장이다"라며 자신이 번 돈이 내 식구 입에 들어간다는 보람으로 가장들에게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을 것을 조언했다.
한편 김영희는 2019년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폭로자는 "김영희의 부친이 자신에게 6000만원을 값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희는 "저는 20년간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내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성기능 없는데, 교만"…배기성, 50대에 임신 위해 8일 연속 노력했다('사랑꾼') [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603/BF.43468063.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