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사진=CJ ENM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첫 블랙코미디 장르 도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김준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뮤지컬 '비틀쥬스'(연출 맷 디카를로, 심설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차르트!',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주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그런 가운데 뮤지컬 데뷔 16년 만에 '비틀쥬스'로 처음 블랙코미디 장르에 나섰다. 김준수는 "처음부터 자신감을 갖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며 "연습할 때 열 번 정도는 후회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독백도 많고, 맡았던 작품 중 대사량이 가장 많았다"며 "이 많은 대사를 재미있게 살리는 건 물론이고 입에 완전히 붙여야 했다. 여기에 웃긴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몸짓까지 빠르게 소화해야 해서 고민도 많았고 현타도 왔다"고 회상했다.

일부 장면은 민망함 때문에 연습에서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형광등 아래에서 상대 배우 바로 옆에서 웃긴 표정으로 야한 대사나 욕을 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부끄러웠다"며 "'공연 때는 제대로 할 테니 이해해달라'고 연출님께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후회가 밀려올 때마다 그는 스스로를 다잡으며 연습을 이어갔다. 김준수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계속 설득했다"며 도전하려는 마음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편 '비틀쥬스'는 1988년 공개된 '유령수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준수는 100억 년 동안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애쓰는 유령 비틀쥬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해당 작품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오는 3월 22일까지 공연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