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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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수연과 결혼한 가수 허각이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에게 왕좌를 내줬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1등들’ 2회에서는 상위 5팀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맞짱전’ 진출권과 자존심을 건 우승자들의 전면전이 펼쳐졌다. 1회 탐색전의 순위가 리셋되고 6등부터는 무대를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잔혹한 룰 속에서, 1등들은 그야말로 자존심을 건 혈투를 벌였다.

이날 경연의 백미는 ‘오디션 1세대’ 허각과 그를 잡으러 온 ‘사자보이스’ 김기태의 라이벌 매치였다.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은 허각이었다. 허각은 전 국민의 위로송인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해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무대 직후 백지영은 “엄마 노래, 아빠 노래와 더불어 ‘걱정 말아요 그대’는 경연에서 3대 반칙곡”이라며 허각의 선곡에 ‘반칙’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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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허각의 ‘선곡 반칙’에 김기태는 ‘기술 반칙’으로 응수했다. 김기태는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선곡, 무대 중간 마이크를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생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무마이크 라이브’라는 초특급 필살기를 꺼내 들었다. 절규하듯 쏟아내는 김기태의 진심 어린 포효에 패널 전원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라이벌 허각조차 “어처구니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눈물 요정’ 이민정은 김기태의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다시 한번 폭풍 오열했다. 이민정은 “안 울려고 정말 잘 참았는데, 사자 앞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를 본 동료 가수들은 “후반부에 써야 할 초특급 기술을 줄 세우기전부터 쓰면 어떡하냐”며 원망 섞인 찬사를 보냈고, 허각은 김기태에게 “형, 그렇게까지 나를 이기고 싶었냐”며 농담 섞인 항의를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는 김기태에게 돌아갔다. 허각을 밀어내고 찬란한 골드라인 1등 자리를 탈환한 김기태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무대였다.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며 큰절로 감사를 표했다. 반면 1등을 내어준 허각은 “김기태 형을 이기기 위해 다음 주에는 ‘아버지’라도 불러야겠다”며 처절한 복수전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더욱 피 튀기는 ‘1등들의 1:1 맞짱전’이 예고되어 열기를 더했다. 1등 중의 1등을 가리는 MBC 오디션 끝장전 ‘1등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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