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민아 SNS
사진=권민아 SNS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불안한 심경을 고백했다.

권민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게 1g의 용기가 있었더라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내가 지은 죄가 너무 많은 걸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벌 받는 거라면 기 때부터 지금까지 30년째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출소하는 날에 또 다른 죄명이 추가돼 마치 출소하지 못한 이 지긋지긋한 감옥 속 둘레바퀴의 삶"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알고 보니 내게 내려진 벌은... 내가 가해자가 아니야? 그럼 가해자는 대체 어디에 존재하지? 모두가 죄송은 하지만 인정은 할 수 없으시대. 모르시겠대. 이런 적이 처음이라 저도 정신이 나갔어요 핑"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최근 겪은 의료사고의 흉터를 언급한 듯 "이제 겨우 한 달 됐네.. 다들 최소 1년은 말하시던데.."라고 말한 후 "날 미친년으로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끝내 잘 살겠지?"라며 원망 섞인 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나는 트라우마가 쌓이고, 아무도 날 이해 못 하실 거야. 상황과 사정 다 모르고"라며 "그래서 당신들이 바라보는 나는 피해자 코스프레 미친년..맞죠? 지금 제가 제 정신일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좋은 일 다 엎어지고.. 핸드폰이 두려워요"라고 속마음을 표출했다.

권민아는 해당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그 속에는 권민아의 양쪽 두 뺨과 목 일부가 붉게 변한 모습. 권민아는 당초 해당 게시물을 올리기 전, 뺨이 거즈로 덮 한 장의 사진만 게재했었으나 이내 사진을 전격 교체해 재업로드했다.

앞서 권민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수면 슈링크 리프팅 시술을 받았으나, 깨어보니 살이 찢어지는 고통과 함께 얼굴 피부가 화상으로 뜯겨 있었다"며 심각한 의료사고 사실을 알렸다.

권민아는 원만한 합의를 원했으나, 병원 측이 '법적으로 합당한 금액'을 요구하며 사실상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현재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4년 넘게 재판 중인 사건도 피해자인데, 또 소송을 가야 한다는 사실이 지친다"면서도 "법적으로 정직하게 판결받는 것이 덜 억울할 것 같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 멤버로 데뷔했다. '심쿵해', '빙글뱅글', '사뿐사뿐', '짧은 치마'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으나, 2019년 탈퇴한 후 이듬해 특정 멤버의 괴롭힘 문제를 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로 인해 AOA는 해체 수순을 밟았고, 권민아는 연기 활동 및 피부과 상담 실장 업무 등을 병행했다가 중단했다. 또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한 달 만에 해지하기도 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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