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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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프렌치 파파가 발달장애 아들과 아내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서 프렌치 파파로 잘 알려진 타미 리(이동준)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이동준 셰프는 "저희 아이가 발달장애다. 생후 24개월에 아들이 발달장애라는 걸 알게 됐고, 어느덧 12살이 됐다"고 전했다. 아들과 소통이 쉽지 않지만, 요리가 매개가 되어주었다고.

이동준은 "'흑백요리사2' 출연한 가장 큰 이유가 '아빠는 요리사다. 여전히 요리를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가 방송을 보고 '아빠'라고 이야기하더라. 자주 틀어놓는데, 볼 때마다 웃고 좋아하는 걸 보면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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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 아이가 24개월 때 발달장애를 알게 됐다. 아내랑 저랑 일을 하니까 18개월 때부터 유치원을 보냈다. 갈 때마다 떨어지기 힘들어하고 많이 울었다. 등원 후에도 운다고 전화가 왔다. 24개월 때 유치원 생일 파티 때 또래 아이들을 보게 됐는데, 너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병원 가자고 했더니 아내는 '그럴 리 없다. 조금 늦은 것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진단 듣고 나오는데, 저도 아내도 아무 말 없이 집에 돌아왔다. 아이는 모든 부모 인생의 주연이다. 제 인생의 주연도 아이인데, 갑자기 주인공이 죽는 느낌이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꿈이 없어지는 순간이었다. 제가 혼자 '우리 아이는 서울대 보내야지' '유명한 연기자를 만들어야지' 그런 꿈을 만들어놨는데, '학교를 갈 수 있을까? 말은 할 수 있을까?' 낮은 꿈으로 떨어지니 그때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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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은 "그때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받았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아내와 부부 상담까지 받았다. 저도 아내도 너무 힘들었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 없었다. 아내가 힘들다고 하면 '나도 힘들다'고 했다. 서로 1년 정도 그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동준은 자존감 바닥인 상태였고, 아내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그는 "거의 이혼으로 가고 있었다. 너무 서로의 고통을 바라보지 못했다. 저는 이혼은 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삶에 대해 이동준은 "사랑이 모든 걸 이기더라. 가족의 사랑을 먹으면서 아이도 치유되고, 아내와 저도 단단한 팀이 됐다. 같이 있는 시간 동안 많은 걸 얻었다"면서 "미국에서 8년 정도 치료를 하고, 현재 아내와 아들은 태국 방콕에서 생활 중. 가족이 제일 중요한 가치라, 태국에 더 많이 있다. 한국은 출장 온다는 마음으로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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