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가수 이찬원이 러시아 제국을 뒤흔든 미스터리한 인물 라스푸틴의 행적에 깊이 몰입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10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악마와 성자라는 양면적인 평가를 받는 괴승 라스푸틴을 둘러싼 충격적인 비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김원훈과 러시아 전문가 류한수 교수가 함께해 라스푸틴이 가난한 농부에서 러시아 황실의 비선 실세로 거듭나게 된 배경을 의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다뤘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이찬원은 라스푸틴의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찬원은 193cm에 달하는 압도적인 거구와 장발, 긴 수염을 가졌던 라스푸틴의 외형을 언급하는 한편 술에 취해 황실과의 친분을 과시하던 라스푸틴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재연했다.

이찬원은 "내가 누군지 아냐"며 "라스푸틴이다"고 외치며 알렉산드라 황후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하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김원훈은 이찬원의 실감 나는 술 취한 연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라스푸틴이 황후의 맹목적인 신뢰를 얻은 배경에는 황태자 알렉세이의 비밀스러운 질병이 있었다. 장도연이 황태자의 병에 대해 퀴즈를 내자 김원훈은 최근 유행하는 골반 챌린지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에 이찬원은 직접 골반 통신 챌린지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전문의는 알렉세이가 겪은 병이 지혈이 되지 않는 유전질환인 혈우병이었음을 밝히며 현대 의학으로도 고치기 힘들었던 증상을 라스푸틴이 민간요법과 전보 한 통으로 진정시킨 기적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또 라스푸틴을 둘러싼 기괴한 죽음과 불사신 설화의 진실도 다뤄졌다. 김원훈은 라스푸틴이 독약을 먹고 총을 맞아도 죽지 않았다는 소문을 언급하며 호기심을 드러냈고 의사 이낙준은 당시의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라스푸틴의 시신이 화장될 때 스스로 일어났다는 목격담 등 황당한 신화들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이찬원은 황후가 보낸 비밀 편지에 과몰입하며 러시아 제국 몰락의 신호탄이 된 라스푸틴의 영향력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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