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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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아버지의 부친상 소식을 전한 유튜버 올리버쌤이 한국행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올리버쌤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행 포기] 죄송합니다… 한국에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지난 영상에서 미국 생활을 포기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을 공유했는데, 수천 개의 댓글로 한국에 오라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의료비를 무임승차하려 한다는 오해도 받았다"며 "솔직히 그런 댓글을 봤을 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양키 고 홈'이 아니라 '양키 컴홈'이라고 느껴져 환영받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은 나에게 두 번째 집이다. 8년 동안 살았고 지금도 한국과 강한 연결감을 느낀다"며 한국행을 고민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 사진=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올리버쌤의 아내 역시 부모의 노쇠와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들도 함께 나이가 드는 걸 실감한다. 아버님이 아프신 걸 보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느꼈고, 동시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떠올랐다"며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친구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보험을 무임승차하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스쳐 지나간 적도 없다"며 오해를 분명히 해명했다.

그럼에도 올리버쌤 가족은 결국 한국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어머니가 미국에 홀로 남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매년 치솟는 주택 보험료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넓은 부지를 일흔이 넘은 어머니 혼자 관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가족 상황 때문에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 사진=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마지막으로 올리버쌤은 "일단은 한국에 가지 않기로 했다. 솔직히 힘들고 슬프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올리버쌤은 구독자 약 22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을 운영 중이다. 과거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다 유튜버로 전향했으며, 2016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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