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천하제빵’ 2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2.7% 전국 시청률 2.3%로 1회보다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1회에서 “이거 보여주고 크림빵이랑 멋지게 이별하자”라며 눈물을 흘렸던 ‘연남동 빵 터진 집’ 임훈의 탈락으로 문을 열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다른 직업에서 제과제빵으로 전직한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7년간 경찰로 생활하다 파티시에로 변신한 ‘경찰 파티시에’ 김선용은 자동차 모양의 ‘슈가 크래프트’(가공한 설탕으로 장식물, 조형물, 케이크 등을 만드는 식용 공예)를, 69세 최고령 도전자이자 음악 교사 출신 ‘노래하는 제빵사’ 천필순은 ‘인삼 사워도우’를, 33년간 SBS PD로 근무했던 이상호는 마지막으로 연출한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생활의 달인’ 제빵사로 출전했다.
다음으로 ‘성수동 성공신화’ 손성필과 ‘소금빵 탑티어’ 김정은의 자존심을 건 ‘소금빵 대첩’이 그려졌다. 연 매출 20억 원의 손성필은 소금빵 안에 들어가는 가염버터를 직접 만들었고, 용산구 소금빵 5대 맛집에 빛나는 김정은은 65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섞어 반죽 가루를 익히는 ‘탕종법’을 사용해 차별화를 선언했다. 결국 빵 위에 ‘플뢰르 드 셀 게랑드 소금’을 사용한 김정은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카놀리 왕자’ 성민수가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이탈리아 시칠리아 대표 디저트 ‘카놀리’를 들고 등장했다. 성민수는 기름에 튀기는 본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인 입맛에 맞게 당도를 줄인 ‘K-카놀리’를 내보였고, 권성준은 “너무 한국적인 걸 하려다 보니까 오히려 밸런스가 좀 깨졌던 거 같다”라고, 이석원은 “한국적으로 잘 해석해서 만든 것 같다”라는 극과 극 평가를 내렸지만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종석 닮은꼴’로 미미의 광대 웃음을 폭발시킨 카누 선수 출신 ‘물오른 제빵사’ 구자홍은 “기본에 충실해”라는 말을 중시한다며 모든 제빵사들의 기본인 ‘커스타드 크림’을 이용한 ‘플랑’을 들고 출격했다. 그렇지만 작업 도중 생긴 수분으로 인해 반죽과 크림이 분리되는 사태가 벌어지며 1라운드 통과에 실패했다.
셰프 출신들의 도전도 이어졌다. 권성준과 ‘흑백요리사1’로 인연이 있는 ‘아메리칸 치킨 셰프’ 안병태는 ‘크랙 바게트’를, 연어 해체를 선보인 태릉선수촌 요리 과장 ‘국대급 셰프’ 윤종찬은 ‘K-연어 오픈 샌드위치 & 연어 스테이크’를 내놨지만 “요리가 주가 되고 빵이 서브가 된 느낌”이라는 평을 받으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새로운 종목의 도전자들과 전국 빵지순례 맛집 도전자들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넛의 여왕’ 제인영은 귀여운 모양과 맛의 밸런스로 “노O드 도넛보다 이게 맛있어요”라는 극찬을 들으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저희 아들이 자폐가 있어서 아이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서 죄송해요”라며 오열한 제인영의 눈물에 심사위원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대전 또 갈집’ 이경민, ‘황리단길 1억 사장’ 장보미, 청주 ‘타르트 원탑’ 유진호, ‘전주 맛집 옆집 빵집’ 최정훈, 부안의 ‘가문의 찐빵’ 김종우가 출격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새벽 6시에 오픈해 오전 9시면 매진이 된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 ‘춘천 싹쓸이’ 김담현은 ‘감자 크루아상’으로 만장일치를 받으며 1라운드를 통과했고, ‘제주도 파란리본 부자’ 김시엽은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밤 크림, 은은한 럼향이 특징인 ‘밀푀유 앙버터’로 1라운드를 합격했다. 이때 ‘제빵 스캐너’ 기용남이 “왜 안 팔리는지 궁금하다”라며 비주얼 폭발 ‘복숭아 빵’을 들고 와 심사위원들을 당황하게 했고, 이석원은 “딸기 가루하고 볶은 콩가루하고 안 어울려요!”라는 냉정한 피드백을 전했다.
29년 차 톱모델에서 제빵사로 변신한 ‘톱모델 빵집 사장’ 박둘선은 당뇨 환자인 친한 동생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건강빵 ‘보키빵’으로 1라운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반면 민머리를 자랑한 ‘여주 자연인’ 오승근은 자연에서 나는 재료로 사찰음식을 이용한 건강빵을 만들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다음 연근의 쓴맛을 잡은 ‘연근 곤드레 빵’으로 1라운드를 합격했다.
파인다이닝 계 고트(G.O.A.T)라인 알랭 뒤카스의 파리 매장 디저트 수셰프로 있는 정민과 5성급 호텔 수셰프로 있는 조상민은 정교한 테크닉과 현란한 손놀림으로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초콜릿을 활용한 메뉴로 선보인 가운데 ‘뚜 쇼코’로 먼저 심사를 받은 정민이 1라운드를 통과한 상황. 이에 반해 조상민은 몰드에 발린 초코가 두꺼워진 탓에 자꾸 깨지고 쪼개지자 초조함을 드러냈고, 급기야 칼을 케이크에 쾅 내리꽂은 후 “피디님 기권 있죠?”라는 돌발 발언을 남겨 불길함을 치솟게 했다. 과연 ‘천하제빵’ 1라운드 진출자 최종 라인업은 어떻게 완성될지, 그리고 3회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