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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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된 구미호 김혜윤이 로몬에게 파격적인 연애 통보를 던진 가운데 두 사람이 남산에서 생애 첫 데이트와 키스를 나누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7일 밤 10시 방송된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연출 김정권/극본 박찬영, 조아영)6회에서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전 평범한 연애를 경험해 보기로 한 은호(김혜윤 분)와 강시열(로몬 분)의 달콤한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은호는 강시열에게 "맥락도 없이 심장이 뛴다"며 인간 세상에서 유일하게 해보지 못한 연애를 제안했다. 은호는 "연애를 시작하면 인간이 되고 싶어질까 봐 그동안 남자를 멀리해 왔지만 지금은 돌아갈 길이 정해져 있으니 넘어진 김에 쉬어가듯 연애를 해보자"며 강시열에게 교제를 통보했다. 강시열은 은호의 막무가내식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윙크를 건네며 "잘 부탁해 자기야"라고 말하는 은호에게 서서히 빠져들었다.

본격적인 연애에 돌입한 두 사람은 남들이 하는 전형적인 데이트 코스를 밟아나갔다. 은호는 강시열에게 밥을 먹여달라고 하거나 팔베개를 요구하는 등 진부하지만 전형적인 연인들의 일상을 만끽했다. 이어 두 사람은 남산으로 향해 사랑의 자물쇠를 걸고 손을 잡고 걷는 등 소박한 데이트를 즐겼다. 강시열은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당당히 손을 잡고 걷고 싶었던 자신의 바람을 이뤄준 은호에게 설렘을 느꼈고 은호 역시 "작정하고 연애를 하니 오히려 두근거리지 않는다"면서도 평범한 이 순간이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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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도 잠시 이별을 전제로 한 두 사람의 대화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강시열은 원래대로 돌아가면 자신의 기억을 지울 것인지 물었고, 은호는 "지울 거다. 나한테 인간 친구는 항상 일회용이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서운해하는 강시열에게 은호는 "나에게도 너는 처음으로 생긴 일회용 아닌 진짜 친구라 서운하겠지만 구미호에 대한 기억이 없어야 네 삶이 정상적일 수 있다"며 기억을 지우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시열은 "네 멋대로 내 기억을 지우고 너만 이 순간을 기억하겠다면 나도 이 정도는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느냐"며 은호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장도철(장동주 분)과 이윤(최승윤 분)에 의해 현우석(장동주 분)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은호가 사람이 된 사실이 탄로 날 위기에 처했다. 과연 은호와 강시열의 시한부 로맨스가 현우석의 기억 회복이라는 변수 속에서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극대화되고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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