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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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이다희, 결국 새로운 길 개척했다…25년차에 주연 아닌 MC로 경쟁력 입증 [TEN스타필드]
배우 이다희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5'와 MBN '천하제빵 : 베이크 유어 드림'에서 메인 MC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프로그램에서 뚜렷한 캐릭터와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며, 배우를 넘어 예능 MC로서 확실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다희는 2021년 첫 방송된 '솔로지옥' 시즌1부터 메인 MC로 합류해 패널 중심을 이끌어왔다. 차분하고 또렷한 발성, 안정적 톤, 상황 정리 능력은 시즌을 거듭하며 힘을 발휘했다. 참가자들의 감정선과 행동을 솔직하게 짚어내되 과하지 않은 리뷰 방식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단순한 멘트 중심의 진행을 넘어 프로그램 분위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균형을 맞추며 출연진·시청자 사이의 거리감을 좁혔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MC 역량은 프로그램 화제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솔로지옥5'는 지난 3일 기준 전주 대비 화제성이 40.6% 상승했다. 시즌이 깊어지며 브랜드 파워가 공고해진 가운데, 패널 중심을 잡는 이다희의 존재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MBN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부터 종합편성·케이블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젊은 시청층 유입이 쉽지 않은 MBN의 채널 특성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 중심에는 프로그램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이다희의 진행력이 자리한다.

이다희는 2019~2020년 Mnet '컴백전쟁: 퀸덤',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아이돌 서바이벌 장르에서도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 기존 이미지와 다소 결이 다른 프로그램이었지만, 출연 아이돌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맞추며 현장을 부드럽게 이끌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상황에 따른 멘트 판단, 흐름 읽기, 긴장 완화 능력 등이 돋보였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그는 '믿고 보는 MC' 이미지를 구축했다.
사진=넷플릭스/MBN/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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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베이킹 서바이벌이라는 낯선 장르에 도전하며 다시 한번 시선을 모았다. 제과·제빵을 소재로 한 '천하제빵'은 이다희의 슈퍼모델 출신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릴지에 대한 관심도 뒤따랐다. 이를 위해 그는 제과제빵 학원을 직접 다니며 빵을 배우고, 여러 종류의 빵을 맛보는 등 사전 준비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단순히 진행자로서 자리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소재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태도가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2002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이래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이다희는 연기력과 비주얼 모두에서 매 작품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인지도와 연차 대비 주연작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출연하는 작품마다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강한 인상을 남겨 온 만큼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이 같은 배우로서의 강점은 예능 MC 활동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우월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다져진 감각은 진행에서도 자연스럽게 빛을 발했고, 이다희는 주연 배우가 아닌 MC라는 또 다른 영역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며 활동 반경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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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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