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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 봅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강타한 '흑백요리사'의 제빵 버전이 나온다. 이번엔 빵이다. Bake your dream(베이크 유어 드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제빵과 제과만을 집중 조명해서 만든 국내 최초 K-베이커리 서바이벌 예능 '천하제빵'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72명의 베이킹 고수들이 '천하제빵'을 찾았다. '흑백요리사'가 백수저와 흑수저, 계급 간의 경쟁을 다뤘다면 '천하제빵'은 계급과 경력을 넘어 순수한 실력으로 경쟁한다. 세계적인 파티시에부터 재야의 루키 등이 출연해 'K-빵' 열풍을 대표할 최강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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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개된 티저를 살펴보면 1000평 규모의 대형 제빵 세트장이 압도적이다. '흑백요리사' 세트장과 동일한 곳에서 촬영됐다. 이번엔 최첨단 제빵 장비 300여 대가 설치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시각적 쾌감과 현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웅장한 무대감이 '흑백요리사'에서 '천하제빵'으로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단순한 제빵 요리 대결을 넘어 전쟁터를 연상케 한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공식 티저만 봐도 요즘 서바이벌 예능의 결이 분명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사연을 앞세우던 스토리텔링 구조에서 벗어나 이제는 실력과 능력 그리고 결과로 증명하는 경쟁 무대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분위기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서사로 시청자를 설득하기보다는 결과물과 완성도, 성과로 평가된다. 전문가의 기술과 판단이 곧 서사가 되는 구조다. 진정한 서바이벌, 경쟁이라는 본질에 가까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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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셀럽 출연자들의 진정성이다. 아나운서 출신 이혜성은 단순히 유명인으로 출연하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제빵에 푹 빠져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빵 굽는 아나운서’로서 준비해온 이력이 있다. 마찬가지로 모델 출신 박둘선도 단순한 연예인 참가가 아니다. 그는 9년 동안 직접 빵을 만들어왔고, 최근 1년간 자신의 베이커리도 운영하고 있다.

'천하제빵'은 첫 방송 전부터 다수의 OTT 플랫폼에 선판매되며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제빵이라는 다소 낯선 소재에도 대형 서바이벌이라는 점, 글로벌 소비가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플랫폼들의 선제적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서는 '천하제빵'을 두고 올해 상반기 주목해야 할 신규 예능으로 거론하는 모양새다. 제빵이라는 신선한 장르가 '흑백요리사'의 화제성과 흥행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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