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정일우는 이지혁 역을 맡아 냉정함과 온기를 오가는 입체적 면모부터 새로운 결의 시한부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의 심장을 이식받게 된 이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3년 후, 이지혁은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지만, 아버지를 떠올릴 때마다 얼굴에는 지워지지 않는 슬픔이 스쳤다. 방송 말미에 그는 자신에게 심장을 내어주고 떠난 아버지에 대해 감사함과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을 가감 없이 내비치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렇듯 가족도 사랑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지혁의 간절함은 정일우 특유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와 만나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어 "매주 이지혁이라는 인물을 살아내며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종영이 아직 실감 나지 않을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오래 기억될 소중한 작품일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또한 "조만간 새로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파도처럼 몰아친 삶의 희로애락 끝에 따뜻한 엔딩을 완성한 정일우. 최고 시청률 20%를 견인한 그가 '화려한 날들'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새긴 만큼, 2026년에도 계속될 다채로운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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