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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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허접해" 김혜윤도 못 살렸다…시청률 2%대 찍은 '오인간' 반등 성공할까 [TEN스타필드]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배우 김혜윤의 로코 복귀작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허접한 CG와 캐스팅 아쉬움 논란 속에 첫 주 시청률 2%대를 기록했다. 김혜윤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구미호와 인간의 로맨스라는 설정을 내세운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윤은 극 중 인간이 되면 천년 도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아 배우 로몬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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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첫 방송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1회 3.7%, 2회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에 비해 2회 시청률에서 하락한 것은 아쉽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특히, 전작 '모범택시3'가 최종회 시청률 13.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동시간대 경쟁작과의 차이도 분명하다. 같은 날 방송된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10~11%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의 배경으로는 CG 완성도와 캐스팅을 둘러싼 아쉬움이 지목된다. 판타지 장르 특성상 CG 사용은 불가피하지만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속 CG는 "허접하다"는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극 중 김혜윤이 축지법을 사용하는 장면을 두고는 "어린이 드라마 같다", "2000년대 초반 수준의 CG 같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과도하게 삽입된 CG가 유치함을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해친다는 평가다.
사진='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사진='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남자 주인공 캐스팅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인지도가 높은 김혜윤에 비해 로몬의 존재감이 다소 옅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혜윤 혼자 원맨쇼를 하는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로몬의 연기가 극의 몰입을 해칠 정도는 아니지만, 김혜윤과의 연기 온도차가 크게 느껴지면서 김혜윤 혼자 '연기 차력쇼'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그간 흥행작을 연이어 배출해온 김혜윤의 신작이었기에 기대감이 더 컸다. 앞서 김혜윤은 JTBC 'SKY 캐슬',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선재 업고 튀어'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려 왔다. 그간 김혜윤이 쌓아온 흥행 이력과 비교하면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초반 성적은 더욱 아쉬운 흐름이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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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에서는 부진하지만 화제성만 놓고 보면 반등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경쟁작인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tvN '언더커버 미쓰홍', 채널A '아기가 생겼어요' 등을 제치고 넷플릭스 TOP10 시리즈 2위에 올라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FUNdex가 발표한 1월 3주차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에서는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화제성 지표에서는 분명한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초반 혹평을 받았던 요소들을 중·후반부에서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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