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 사이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면서 사안은 진실 규명보다 여론전으로 흐르는 분위기고, 대중의 피로감은 점점 쌓여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3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 처방 등을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5일 뒤인 8일, SNS를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다. 해결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이던 예능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매니저들의 지속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이 나눈 통화 녹취록을 비롯해 박나래의 구체적인 사생활, 그의 갑질과 폭행, 산부인과 대리 처방 기록 등 여러 정보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에는 박나래의 차량 뒷자리 성행위 의혹도 포함돼 대중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박나래의 반박도 이어졌다. 지난 14일 박나래가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가 뒤늦게 공개됐다. 해당 인터뷰는 박나래가 지난달 16일 영상을 통해 한 번 더 입장을 밝히기 이전에 진행된 것이다. 인터뷰에서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폭행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대리 처방 의혹은 인정했다. 다만 주사 이모 논란에 대해서는 "의사 면허가 있는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대중이 대다수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만 보고 싶다", "그냥 법원 결과만 알려주면 안 되냐", "내가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기화된 폭로전 속에서 대중의 피로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양측이 모두 법적 대응에 나선 이상, 사안의 판단 기준은 여론이 될 수 없다. 이제 필요한 것은 법의 판단을 차분히 기다리는 일뿐이다.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나타나게 되어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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