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김혜윤이 7년간의 무명 시절을 버티며 겪었던 설움과 상처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김혜윤은 데뷔 이후 긴 무명 생활을 이어왔던 당시를 떠올리며 "현장에서 욕설까지 들으며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윤은 고등학생 시절 연기학원을 등록한 뒤 9개월 만에 아침드라마 'TV소설 삼생이'로 데뷔했지만, 첫 촬영 현장은 두려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대사 타이밍에 현장이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더 무서웠다"며 "풀샷이라는 말도 몰라서 연기를 안 헀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아무도 현장 용어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김혜윤의 말에 유재석은 "사회 경험도 없는 학생에게는 너무 어려운 환경이었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김혜윤은 "현장에서 '발음만 좋으면 뭐 하냐. 연기를 제대로 못하는데', '넌 그래서 아마추어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방송에 나오지 못할 욕설도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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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본 오디션만 100번이 넘는다며 김혜윤은" 많이 볼 때는 하루에 세 번도 봤다. 너무 떨어지다 보니 '오늘도 떨어지러 가는구나' 생각하면서 갔다"고 덧붙였다. 또 오디션 볼 때마다 키가 너무 작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때 작은 키에 콤플렉스가 있었다. 나한테 맞지 않는 역할인데 붙고 싶으니까 나를 꾸며내는 말을 많이 헀다. 키가 158cm인데 160cm라고 했다. 다 아시고 들통이 났는데"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혜윤이 7년간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만 50여 편. 그는 "막막했다. 잘하고 있는 건가 생각도 들고, 대본을 보면 '유학 가는 거 아냐?' 그 전주부터 살짝 하차 징조가 느껴졌다"고 담담히 얘기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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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장에서 9시간을 기다려도 차례가 오지 않는 날도 많았다. 김혜윤은 "추운 날에도 괜찮다고 하다가 핫팩을 거절했는데 손가락에 동상이 걸려 손톱이 빠진 적도 있다"고 밝혀고, "그땐 내가 그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먹먹함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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