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서장훈도 질색했다…엄마와 합숙하는 연프라니, 파격적인데 현실적인 '합숙 맞선' [TEN스타필드]
서장훈도 질색했다…엄마와 합숙하는 연프라니, 파격적인데 현실적인 '합숙 맞선' [TEN스타필드]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SBS 새 연애 예능 '자식 방생 프로젝트-합숙 맞선'(이하 '합숙 맞선')이 모친과 동반 출연이라는 파격 설정에 현실적인 연애 고민이 맞물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ENA '나는 솔로' 같은 관찰 형식에 넷플릭스 '솔로 지옥'과 유사와 자극적인 상황이 신선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일 처음 방송된 '합숙 맞선'은 결혼을 원하는 남녀 10명과 자식을 결혼시키고 싶은 어머니 10명이 5박 6일 동안 한 공간에서 합숙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 '솔로 지옥' 김나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서장훈도 질색했다…엄마와 합숙하는 연프라니, 파격적인데 현실적인 '합숙 맞선' [TEN스타필드]
기존 연애 예능과 가장 큰 차별점은 '부모 동반'이다. 그간 부모들이 자식의 연애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형식은 있었지만, 직접 현장에 출연해 합숙하는 건 처음이다. 여기에 어머니들이 직접 선택의 권한도 있어, 남녀 사이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가족과의 문제로 범위를 넓혔다.

어머니들의 출연은 남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1회 첫인상 선택에서 남자 어머니들은 화려한 비주얼의 여자보다 참한 얼굴의 여자를 선호했다. 여자 어머니들 역시 자상해 보이는 얼굴에 호감을 보였다. 이에 출연자들은 어머니 의견을 따르거나, 무시한 채 본인의 취향을 고집하기도 했다. 어머니들 없이 몰래 만나 사랑을 싹틔우는 장면도 담겼다.
서장훈도 질색했다…엄마와 합숙하는 연프라니, 파격적인데 현실적인 '합숙 맞선' [TEN스타필드]
2회에서는 남자들의 직업이 공개되며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냈다. 성균관대를 수석 졸업한 변호사 서한결이 '엄마 픽 데이트'에서 무려 3표를 받으며 몰표남으로 등극했다. 반면 골프 강사, 외식업 CEO 등 안정적인 직업이 아닌 출연자들은 0표를 받았다. 여자 출연자들은 본인의 의사와 다른 선택에 어머니에게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합숙 맞선'은 두 PD의 강점을 잘 녹여내는 데 성공했다. 젊은 남녀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설렘을 담아내면서도 세대 간 가치관 충돌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냉정하게 포착했다. 어머니와 친근하게 손을 잡는 아들부터 쿨한 모자 관계, 남자의 학벌을 중요시하는 일심동체 모녀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사진=SBS
사진=SBS
서장훈, 이요원, 김요한 3 MC의 케미도 다채로웠다. 김요한은 20대 미혼으로 출연자의 입장에서 공감했고, 3남매를 둔 결혼 24년 차 이요원은 어머니 입장에서 과몰입했다. '돌싱' 서장훈은 그간 여러 관찰 프로그램 MC를 맡았던 경력을 살려 부모와 자식의 마음 꿰뚫었다. 특히 눈치 없는 출연자들에게 질색하며 날리는 서장훈의 사이다 멘트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합숙 맞선'은 방송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6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시청률은 1회 2.5%에서 2회 2.6%로 소폭 상승했다. 최고 시청률은 4%를 돌파했다. OTT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는 만큼, 시청률과 화제성 상승세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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