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경제적 신뢰와 소통 부재로 위기에 놓인 남쪽 출신 남편과 북쪽 출신 아내의 갈등이 충격을 자아냈다.

5일 밤 9시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준가족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진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생활비 문제를 갈등의 핵심으로 꼽았다. 아내는 남편이 매달 100만 원의 생활비를 주기로 한 약속을 4년째 제때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사업 운영상 미수금 발생이 많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해명했으나 아내는 남한은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 주장하며 남편의 설명을 믿지 않았다. 오은영은 아내의 논리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라 지적하며 세상에는 일해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존재함을 강조했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부부의 갈등은 금전 문제를 넘어 서로를 향한 심각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남편은 아내를 '꽃뱀'이라 지칭하며 경제적 이유로 자신을 만나는 것 같다고 의심했고 아내에게 숨겨진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 역시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 느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상담 중 100만 원만 받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며 흥분한 아내에게 이곳은 채권 추심을 하거나 반드시 돈을 받게 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단호하게 경고해 상황을 정리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의 소통 방식에 대해 "남편은 남자로서의 체면을 따지기보다 배우자에게 상세히 상황을 설명해야 하고 아내는 남편을 믿고 부드럽게 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오은영은 남편이 쪽팔림을 무릅쓰고 오해를 풀어야 함을 강조했다. 갈등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공과금과 생활비를 자동이체로 설정해 투명하게 관리할 것을 제안하며 부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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