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연기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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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이 '2025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2003년과 2019년 두 차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10년 만에 KBS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복귀를 알렸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5 KBS 연기대상'(이하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장성규, 배우 남지현, 문상민이 진행을 맡았다.
사진='KBS 연기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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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안재욱과 엄지원이 공동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안재욱은 "대상은 저와 인연이 없는 상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런 날이 오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고민해 왔고, 지난해 이순재 선생님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제 그릇이 너무 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채워가야 할 몫이 많이 남아 있어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늘 받는 대상의 무게와 책임을 깊이 새기며, 더욱 책임감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함께한 스태프와 선후배 배우들,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으로 이 기쁨을 사랑하는 가족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연기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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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은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순재 선생님의 추모 영상을 보고 감정이 북받쳐서 지금 눈물이 많이 흐른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연기를 전공하지 않은 채 시작해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무자식 상팔자'에서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하며 배우로서 큰 전환점을 맞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도 선배님들과 친구처럼 호흡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함께한 동료 배우들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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