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남지현, 문상민, 홍민기, 한소은, 함영걸 감독이 참석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위험하고 위대한 로맨스를 그린다.
앞서 배우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은 각각 2.4%, 4.9%의 시청률로 종영하며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배우 이제욱을 내세운 '마지막 썸머' 마저 1%대 시청률을 전전하며 부진한 가운데, 데뷔 22년 차 남지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홍은조 역에 대해 "은조는 낮에는 의녀로 살아가고 밤에는 도적으로 사는 인물이다. 주변 이웃을 보살피는 천성이 따듯한 친구다. 그런 은조가 이열과 만나면서 운명이 뒤엉킨다"고 설명했다.
남지현은 "정성과 진심을 가득 담아 찍었다. 시청자분들께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살다가 주저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작품을 위해 들인 노력에 대해 그는 "대사가 너무 좋았다. 대사가 심장을 쿡쿡 찌르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담백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대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크다 보니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게끔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벌써 4번째 사극에 도전한다는 그는 "전작에서는 비교적 무거운 역할을 맡았었다. 그런데 해림이는 해맑고 순수한 아이"라며 웃어 보였다. 한소은은 "이렇게 무해하게 웃으며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처음 연기해 봤다. 감정을 절제하고 숨기는 아이가 아니라 감정이 얼굴에 바로 드러나는 인물이기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함 감독은 "욕심일 수 있겠지만 목표 시청률은 13.31%다. 남지현 배우와 문상민 배우의 생일을 합친 수치"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정말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니 기대 많이 해달라.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보고 많은 위로와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026년 1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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