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이시영이 그야말로 '역대급 논란의 해'를 자초했다. 올해 초 파경 소식을 시작으로 최근 캠핑장 만행까지, 무려 아홉 차례나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구설수에 누리꾼들은 "잊을만하면 터진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시영은 올해 연예계에서 첫 번째로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2017년 요식업에 종사하는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1년 뒤인 2018년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인 지난 3월 파경을 알렸다. 이때만 해도 누리꾼들은 이시영을 위로하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이시영의 선택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시영이 전남편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가진 둘째 아기를 출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시영은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 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식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남편은 한 매체를 통해 이시영의 둘째 출산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 남편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혼자 결정해서 낳는다고?"라는 부정적 의견과 "하나의 생명을 위해 쉽지 않은 선택을 해줘서 기쁘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뉘었다.
사진=이시영 SNS
사진=이시영 SNS
사진=이시영 SNS
사진=이시영 SNS
임신 중에도 이시영은 조용할 날이 없었다. 평소 취미로 즐겨 탔던 바이크를 홑몸도 아닌 상태에서 타고 도로 위를 질주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려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또 해외 체류 중 무알콜 레드와인과 샴페인, 칵테일을 거듭 마셔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아무리 무알콜이라도 음주 장면을 굳이 올려야 하냐"라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아들과 마라톤을 뛰기 위해 호주까지 이동하는가 하면 만삭의 몸으로 낚시를 즐기고 산 정상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는 사진까지 업로드해 임신 기간 내내 지켜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지난 8월에는 비매너 논란으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미국에 있는 한 식당에서 다른 일반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음에도 그 근처에 자신의 카메라를 설치해 손님들을 식사 내내 신경 쓰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은 아들의 식사 예절 역시 비판받았다.

여러 차례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했던 이시영은 지난 9월, 미혼모 가정 주거 개선 지원 사업 후원으로 1억원을 쾌척해 "최고의 엄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두 달 뒤, 생후 17일 된 딸을 상자에 담아두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어떠냐"며 장식품을 뜻하는 단어를 사용해 뭇매를 맞았다.
사진=이시영 SNS
사진=이시영 SNS
연말 3일 남긴 시점이었던 지난 29일에는 '캠핑장 민폐' 글이 올라오면서 또 입방아에 올랐다. 최근 캠핑 관련 온라인 카페에 "평소 이시영과 캠핑을 즐기는 크루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글이 게재됐기 때문이다. 글 게시자는 "이시영과 동행했던 사람들이 캠핑장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마치 대학교 MT 같은 분위기를 속에서 비명을 질렀다"고 호소했다.

소식을 접한 이시영은 "캠핑장에서 불편하셨던 분께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누리꾼들은 올해 이시영의 각종 논란들을 떠올리며 "잊을만하면 논란 하나씩을 들고나온다", "응원하려다가도 정이 떨어져", "이쯤 되면 연예계 대표 금쪽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시영을 향해 "이제 두 아이의 엄마다. 게다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며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 하니, 부모로서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행동을 조심하고 깊고 넓은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