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N 스포츠 예능 '스파이크 워'에서는 기묘한 팀이 배구단 창단 후 배구 명문 중앙여중을 만나 첫 평가전을 치렀다. 배구 초보자들의 실수도 많았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쫄깃함을 선사했다. 현재 '스파이크 워'는 3주 연속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기묘한 팀의 감독 김요한은 선수들을 모아 지옥훈련에 돌입했다. 김요한은 타이어 끌고 모래사장 달리기, 랠리 훈련과 공 컨트롤 훈련 등 고강도 훈련을 준비했고, 덕분에 선수들은 배구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기본기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기묘한 팀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세터 시은미의 지휘 아래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에이스 윤성빈의 강스파이크 공격과 김요한이 윤성빈, 데니안, 신성 세 선수에게 집중했던 쓰리 블로킹 훈련이 제대로 먹혀들어 가면서 공격과 수비를 완벽하게 해냈다.
하지만 중앙여중으로 분위기가 한 번 넘어가자 다시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직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기묘한 팀 선수들의 사소한 범실들이 쌓이기 시작했고, 이는 선수들의 멘탈도 흔들었다. 에이스 윤성빈도 "개인 종목만 해서 남 눈치 볼일이 없었다. 그래서 배구가 어렵다. 내 실수로 팀에 민폐가 되는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확 가라앉은 기묘한 팀 분위기에 김요한은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선수들을 불러 모아 "(중앙여중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배울 건 배우자. 우리는 지금 성장하는 과정이다. 져도 괜찮으니까 서로 파이팅을 하면서 경기를 해야할 때"라며 사기를 북돋았다.
그렇게 3세트 중 2세트를 중앙여중에게 모두 내어준 기묘한 팀. 이미 패배는 확정이 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마지막 3세트에 임했다. 3세트에서는 블로킹 득점, 서브 에이스, 스파이크 공격 득점 등 기묘한 팀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중앙여중 선수들과 접전을 펼쳤고 메가 랠리까지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처음으로 중앙여중을 상대로 역전을 한 기묘한 팀은 분위기를 제대로 가져왔다. 중앙여중에서 제2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선수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지만, 김요한의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어주며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마지막 3세트의 승리는 기묘한 팀이 가져오면서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경기 후 김요한은 "감독...쉽지 않다"라며 "사소한 범실이 많이 나와서 안타까웠다.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훈련을 하면 정말 우리 팀이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첫 평가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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