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2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당한 뒤 아내 덕분에 버텼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선배 양준혁의 호출로 등장한 최준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최준석은 40kg 감량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최준석은 지인을 믿고 건물 투자에 나섰다가 2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기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족처럼 지내던 사람이었다. 설마 나에게 그럴까 싶었다"며 "투자금과 도장까지 맡겼는데 잠적했다"고 털어놨다.

사기 피해 이후 최준석은 살던 전셋집을 월세로 바꾸는 등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에게 금액까지는 말하지 못했다. 투자 사실만 알았다"며 "아내가 말렸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특히 최준석은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승무원 출신 아내를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최준석의 아내로 많이 알려졌음에도 자기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며 아르바이트도 해고, 최근엔 병원 코디네이터 일도 시작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결혼 정말 잘했다"며 부러워하기도.

이어 "아내와 법원까지 갈 뻔한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참고 견뎌주면서 함께 버텨줬다"며 "앞으로 투자는 절대 없을 것 같다. 아내 말을 정말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준석은 지난 2011년 승무원 어효인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1년 봄에 만나 9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승무원 출신 아내를 소개하며 결혼 비하인드를 밝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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