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가족들'은 기존의 ‘정상 가족’ 틀을 넘어 각자의 방식으로 가족이 된 부모들이 결혼·출산·육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 가족 토크쇼다.
출연진으로는 정자를 기증받아 딸을 낳은 레즈비언 엄마 김규진,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조카를 입양한 게이 아빠 홍석천, 다소 흔한 방법으로 가족을 이룬 두 딸 아빠 개그맨 곽범이 함께한다.
‘딸이 이성애자라 공감대가 없으면 어떡하죠?’라는 레즈비언 엄마의 생각지도 못한 고민부터 엄마가 된 후 남자 손 한 번 못 잡아봤다는 싱글맘 사유리의 솔직 고백까지 기존의 가족 콘텐츠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대화가 이어진다. 출연진들조차 KBS에서 이래도 되냐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로 쏟아지는 폭탄 발언에 제작진이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신부가 두 명이면 결혼 준비는 어떻게 달라질까? 2019년 결혼식을 올린 레즈비언 김규진의 결혼은 모든 게 ‘두 배’! 드레스도 두 벌, 메이크업 시간도 두 배, 무려 신부도 두 명이었다!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결혼 준비 과정에 출연진들의 질문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비혼 출산을 선택한 사유리는 아버지께 임신 6개월이 돼서야 손주 소식을 전했지만, 걱정과 달리 담담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임신 소식을 듣고부터 은근히 기대한 게 있었다고. 출산 직전까지 계속된 사유리 아버지의 황당한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26일 공개되는 2편 '육아는 어려워'에서는 부모가 된 후 마주하는 현실적이면서도 참신한 고민이 쏟아진다.
곰 세 마리 노래를 부를 때면 ‘엄마 곰’을 두 번 불러준다는 레즈비언 엄마 규진 씨. 딸은 이미 엄마가 둘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딸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이다. 어려운 고민에 출연진들은 의외로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편, 성인 자녀를 둔 홍석천이 깜짝 근황을 공개한다. 입양한 딸이 결혼 준비를 시작해 곧 장인어른이 된다는 사실! 누구를 데려와도 아깝기만 한 딸이지만, 예비 사위를 직접 만나본 뒤 결혼을 허락했다는 홍석천. 까다로운 게이 장인어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사위의 특급 매력은 무엇일까.
KBS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단장:최성원)이 제작한 신개념 가족 토크쇼 '이웃집 가족들'은 최근 시즌2까지 방영한 '이웃집 남편들'의 스핀오프 콘텐츠다. 12월 19일, 26일 금요일 오후 6시에 각각 '가족의 탄생', '육아는 어려워' 총 2편이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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