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오늘의주우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오늘의주우재' 유튜브 채널 캡처
드라마 '아이돌아이'의 주역 수영과 김재영이 작품 공개를 앞두고 예능 나들이에 나서며 연기 호흡만큼이나 빛나는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인 주우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주우재'에서는 '둘이 친한 이유가 다 있었구나? 수영X김재영 초대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수영과 김재영은 수년간의 활동 경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선함을 자아내는 서로의 매력과 촬영 현장에서 겪은 흥미로운 일화들을 상세히 풀어냈다.

수영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상대 배우인 김재영의 음악적 역량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음을 고백했다. 수영은 김재영의 가창력이 어느 정도인지 사전에 연출자에게 문의했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성을 보였으며 음악 감독으로부터 "수정 없이 그대로 활용해도 좋다"는 극찬을 들은 김재영의 녹음본을 전해 받고는 촬영 기간 내내 열혈 팬처럼 청취하며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영은 당시 녹음실에서 연출자가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했다며 농담 섞인 자부심을 드러냈고 주우재는 감독의 판단에 유쾌한 의구심을 표하며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재영을 향한 수영의 평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영은 김재영에 대해 "오랜 시간 연예계에 몸담았음에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연예인 의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김재영의 소탈하고 자유로운 성정을 치켜세웠다.

14년이라는 적지 않은 연차에도 불구하고 매사 호기심이 넘치고 가식 없는 행동을 보여주는 김재영을 향해 수영은 '긍정적인 의미의 자유로운 영혼'이자 '꾸밈없는 남자 사람'이라 정의하며 남다른 동료애를 드러냈다.
사진 = '오늘의주우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오늘의주우재'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두 배우의 상반된 연기 접근 방식이 화두에 올랐다. 연기 천재라는 칭찬을 들었을 때 수영은 자신의 치열한 연습량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하는 태도를 보인 반면 김재영은 짐짓 아무렇지 않게 해낸 듯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는 심리를 드러내 대조를 이뤘다.

수영은 김재영이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막대한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막상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느낄 심리적 타격을 우려해 노력하는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하며 김재영의 속 깊은 면모를 대변했다.

또한 김재영은 촬영장에서 감정선을 잡는 동안 스태프들이 과도하게 배려해 주는 상황에 대해 의외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재영은 감정 장면을 앞두고 주변이 정숙해지면 오히려 자신에게 집중되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설명했다. 김재영은 제작진이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임할 때 오히려 더 편안하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다는 독특한 작업 성향을 밝히며 14년 차 배우의 내공을 엿보게 했다.

수영과 김재영이 합을 맞춘 '아이돌아이'는 자신이 선망하는 우상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하자 그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스타 변호사의 고군분투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팬심과 법적 의심 사이를 절묘하게 줄타기하는 서사로 기대를 모으는 '아이돌아이'는 오는 22일 지니TV를 통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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