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 캡처
'나는 솔로' 28기 출연자 정희가 연인 광수를 향한 깊은 애정을 전하려다 예상치 못한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SBS PLUS '나는솔로' 남규홍 PD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샌드위치 만들기! 28기 정희&광수의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희가 광수를 위해 서툰 솜씨로 도시락을 준비하며 고군분투하는 진솔한 일상이 담겼다.

평소 치과 의사로서 전문적인 삶을 살며 여덟 살 딸을 양육 중인 정희는 평소 조리된 음식을 데워 먹이는 일에는 익숙했으나 누군가를 위해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드는 경험은 전무했다고 밝혔다.

정희의 이번 요리 도전은 평소 정희를 위해 팬케이크나 와플을 직접 만들어주던 광수의 정성에 보답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정희는 "남자친구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본 기억이 없다"며 설레면서도 긴장된 마음으로 주방에 섰다.
사진 =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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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가 좋아하는 계란 샌드위치를 메뉴로 정한 정희는 블로그 레시피를 꼼꼼히 살피며 조리를 시작했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프라이팬에 녹이던 버터를 태우는 것을 시작으로 식빵을 계속해서 그을리는 등 난관이 이어졌다. 샌드위치 속 재료인 달걀 샐러드에 간을 맞추는 것을 잊어 뒤늦게 소금을 쏟아붓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 삶은 달걀마저 제대로 익지 않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익숙하지 않은 가사 노동에 한 시간 반 넘게 시간을 허비하며 뜻대로 완성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자 정희는 결국 조급함과 서러움에 눈물을 터뜨렸다. 정희는 "남들은 다 쉽게 하는 것 같은데 저만 너무 못하는 것 같았다"며 완벽한 결과물을 선물하고 싶었던 진심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속상해했다. 눈물을 닦아낸 정희는 용기 크기에 맞지 않는 샌드위치를 가위로 잘라 담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도시락을 완성했다.

준비를 마친 정희는 약속 장소인 카페에서 기다리던 광수를 만나자마자 품에 안기며 어리광 섞인 고충을 토로했다. 정희는 "오빠가 없어서 힘들었다"며 "실수했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에 광수는 정희의 노력을 귀하게 여기며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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