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관리국>은 행복을 위해 기억을 삭제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지워진 과거를 되찾으려는 주인공 ‘서연’의 사투를 그린 SF 미스터리 스릴러다. 광고·뮤직비디오 분야에서 독창적인 영상미로 주목받아온 김영기 감독이 처음으로 영화 연출에 도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작품은 <코드: G 주목의 시작>을 구성하는 다섯 편의 단편 가운데 유일하게 실사 배우의 연기와 AI 기술을 결합한 ‘AI·실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됐다. 다른 에피소드들이 100% 생성형 AI로 구현된 것과 달리, <기억관리국>은 실제 배우의 감정 연기를 중심에 두고 AI를 시각적 확장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배우 이선빈이 <기억관리국>의 단독 주연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선빈은 AI로 구현된 미래 도시와 기억 관리국이라는 가상 공간 속에서 실사 배우로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AI·실사 하이브리드 영화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김영기 감독은 앞서 2016년 BMW ‘퍼스트 드라이브’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영상 부문 대상을, 2025년에는 AI로 제작한 로보락 ‘I HATE ROBOROCK 2’ 캠페인으로 온라인 영상 숏필름(Short Film) 부문에서 대상을 받으며 실사와 AI 두 영역에서 모두에서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특히 최근 듀스(DEUX)의 28년 만의 신곡 ‘RISE’ 뮤직비디오에서는 AI 기술로 故 김성재를 생생하게 복원해내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기억관리국〉은 그가 축적해온 실사 연출 경험과 AI 영상 노하우를 영화 언어로 확장한 첫 시도다.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충무로의 베테랑 제작진도 힘을 보탰다. 영화 <공조>, <창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이번 작품의 제작자로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적 완성도를 더했다.
김영기 감독은 “〈기억관리국〉은 실사 배우의 연기 위에 AI의 표현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연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라며 “본 작품은 디 에이프 스쿼드가 준비 중인 오리지널 시리즈 ‘환상특급(가제)’의 초기 세계관을 담은 파일럿 성격의 프로젝트로, 향후 선보일 시리즈의 정체성을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드: G 주목의 시작>에는 이선빈 주연·김영기 감독의 <기억관리국>과 함께 <프라임 패턴 : 에코>(김주신 감독), (권한슬·홍기선 감독), <오더 인 카오스>(송영윤 감독), <데이 원>(김광식 감독) 등 총 5편의 단편이 오는 12월 27일부터 전국 CGV에서 단독 상영된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SF9 유태양, 화려할 줄만 알았는데 말 못할 반전 내면…"동료들 모두 의외라더라" [인터뷰③]](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720989.3.jpg)
![정경호♥수영보다 결혼 얘기 먼저 나온 소시 티파니→에이핑크 1호 품절녀 윤보미[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720425.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