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코미디와 로맨스, 판타지까지 넘나드는 '강달커플'의 이야기로 모두를 울리고 웃기며 매회 꽉 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배우 강태오(이강 역)와 김세정(박달이 역)을 비롯해 이동현 감독, 조승희 작가가 극 중 가장 애정하는 장면과 대사를 직접 전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부보상 박달이부터 세자빈 강연월까지 다이내믹한 삶의 굴곡을 그리며 대체 불가의 활약을 펼치는 중인 김세정은 이강과 박달이가 처음 몸이 바뀌고 깨어나는 장면을 꼽았다. "실제로 그 씬을 찍기 전날 잠을 설치기도 했고, 촬영 후 목이 쉬어 며칠간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장면이 될 것이기에 어떻게 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기억이 돌아온 박달이와 이강이 마주하는 11회 엔딩 장면을 언급한 이동현 감독의 남다른 애정도 눈길을 끌었다. "이강이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어찌 되는지 아느냐?'라고 묻자 박달이 '지는 두 개 잡았나 봐유. 첫사랑과 두 번이나 부부의 연을 맺었으니 말입니다"라고 답하는데, 이 장면에서 두 배우가 감정에 푹 빠져 열연을 펼쳐줬다.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맥락과 배우들의 연기가 하나로 잘 꿰어져 아주 잘 표현된 장면"이라 덧붙였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속에는 온갖 고난을 헤쳐나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서사가 고스란히 담긴 장면과 대사들로 유쾌한 웃음과 애틋한 감동을 동시에 잡으며 많은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강과 박달이의 복수, 그리고 이들을 가로막은 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또 어떤 순간들이 깊은 울림을 선사할지 기다려진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19일 밤 9시 40분에 13회가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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