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이하 ‘정승제 하숙집’) 4회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깊은 정을 나눴던 1기 하숙생들과의 이별과 함께, 개성 넘치는 2기 하숙생들을 맞이하는 정승제·정형돈·한선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 날 새벽, 두 사람은 하숙생의 집을 급습하기 위해 차에 올랐다. 정승제가 손수 운전대를 잡은 가운데, 조수석에 앉아 있던 정형돈은 “사장님, 오늘 화장실에서 거울을 봤는데 연예인도 아니고 거지도 아닌 애가 있더라”고 하숙집 업무로 인해 노화가 왔다고 읍소했다. 정승제는 곧장 “(대중은 정형돈의) 비주얼에 대한 기대가 없다. 멘트만 잘 치시면 된다. 메타 인지가 안 되시냐”며 참교육을 했다. 그럼에도 정형돈이 “저승꽃(검버섯)이 피는 것 같다”고 하소연하자, 정승제는 “저승 갈 때가 돼서 그런 것이다. 나도 ‘바지사장’이니 이러지 마셔라”고 대응해 대환장 케미를 발산했다.
러던 중 두 사람은 여의도를 지나게 됐고, “저기 사는 게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정형돈은 결혼 3년 만에 여의도에 신혼집에서 쌍둥이 자녀를 얻었던 비화를 털어놨다. 정형돈은 “전 세입자가 우리가 들어간다니 '아기 있냐'고 묻더라. 없다고 했더니 여기에 살면서 아기 생길 거라더라. 자기들도 아기가 안 생겼는데 여기 와서 생겼다더라. 그런데 그 전 세입자도 7년 동안 아기가 없었는데 그 집으로 이사오며 아기가 생겼다고 한다. 더 대박은 그 전 세입자도 그렇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집까지 네 집 연속 아기가 생겼다. 분명 딸 낳을 거라고 했다. 딸이었다”며 놀라움을 안겼다. 정승제는 “와! 그 집 주인이 ‘삼신할매’였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노량진 학원가에서 가까운 여의도에 사는 게 꿈이어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짜리 원룸에서 살았다. 거기서 ‘인강’을 시작했다”며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 25세 대학생 민수를 그의 아파트 단지 휴게실에서 검거(?)했다. 민수의 어머니는 “아들이 하루 종일 누워 산다. 제발 좀 걸어 다니게 만들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민수는 “자꾸 잠을 자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긴 한데 자신감이 사라지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계속 도망치게 된다”고 속얘기를 꺼냈다. 민수도 외고에 진학했지만 자퇴와 검정고시를 택한 케이스였는데 이에 대해 정승제는 “지금은 내신이 평생 남는 구조다. 검정고시를 치면 내신이 리셋이 되니까 고교 자퇴생 숫자가 급증하는 것이다. 정말 말도 안 되는 현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숙집에서는 한선화가 점심 메뉴로 아보카도 명란밥을 준비했다. 전날 입소한 민서(26), 경성(22), 예찬(20)은 서울숲 나들이에 나섰고, 미대 입시 재수생 가현(20)은 아르바이트로 자리를 비웠다. 세은 혼자 밥을 먹고 있던 그때 33세 최고령 하숙생 정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정원은 “아빠 놀리는 게 직업”이라고 소개한 뒤, 실제 아버지를 속이는 몰래카메라 콘텐츠를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던 중 정승제와 정형돈, 두 명의 하숙생들이 도착해 다 같이 인사를 나눴다. 여기서 황규는 여러 학교를 거치며 느꼈던 좌절과 결국 자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혀 모두를 숙연케 했다. 하지만 그는 검도가 취미라는 말과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어설픈 실력을 보여줘 뜻밖의 ‘웃음 참기 챌린지’를 선사했다. 이처럼 2기 하숙생들의 합류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하숙집 식구들이 놀이공원으로 떠나는 모습이 공개돼 정승제표 ‘인생 때려잡기’의 다음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E채널 ‘정승제 하숙집’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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