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러브호텔'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서는 위기에 놓인 두 커플을 통해 극한의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본질의 의미를 되짚었다.
'러브호텔'은 위태로운 호흡과 엉킨 스텝으로 탱고를 추는 하리(김아영 분)와 동구(문동혁 분)의 모습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스산한 분위기의 모텔에 숨어있던 살인마 규한(양대혁 분)의 모습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를 피하기 위해 러브호텔에 들어선 하리와 동구는 규한을 사장으로 오해했고, 그의 볼에 묻은 붉은 액체를 둘러싼 의심 속에서 두 사람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어 방송된 '늑대가 사라진 밤에'는 이혼을 앞둔 사육사 부부 달래(공민정 분)와 대강(임성재 분)이 탈출한 늑대를 찾는 과정에서 끝났다고 믿었던 사랑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늑대 순정이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동물원으로 향한 달래는 대강과 함께 늑대를 찾으며 서로에게 쌓여 있던 감정을 꺼내놓았다. 서로의 잘못을 탓하던 두 사람은 과거 사랑했던 순간과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심을 하나씩 마주하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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