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수)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연출 김영민, 이하 '슈돌') 601회는 '넌 감동이었어' 편으로 MC 김종민, 랄랄이 함께했다. 이와 함께 '슈돌'은 전국 3.1%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앞서 이이경이 '슈돌'의 새 MC로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종민으로 교체됐다. 이이경은 지난달 21일 SNS에 "VCR 촬영으로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기사를 통해 교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슈돌'을 저격한 듯한 글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호의 아들 은우와 정우, 장동민의 딸 지우와 아들 시우까지 '우4남매'가 '동민 스테이' 체험과 김치를 담그며 인내하고 협동하는 법을 배웠다.
아이들은 30초 동안 눈을 감고 기다렸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더욱 깊어진 마음도 확인했다. 은우는 싱잉볼 소리가 멈추고 눈을 뜨자마자 정우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렸다. 혹시 정우가 중간에 눈을 떠서 돌처럼 굳었을까 봐 걱정했다. 정우가 태어난 순간부터 동생을 챙겼던 은우의 남다른 동생 사랑에 아빠 김준호는 뭉클했다.
김준호와 장동민은 함께 김장 김치를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협동심도 가르쳤다. 아빠가 배추를 뽑으면 아이들이 힘을 모아 수레에 실었다. 아빠 DNA는 어디 가지 않았다. '국대 아들' 은우는 3.5kg 배추를 거뜬히 들었다. 힘 하면 빠질 수 없는 장동민의 딸 지우도 배추를 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우는 은우의 배추를 들어주는 등 밭일하면서 아이들은 협동심도 쑥쑥 자랐다. 아이들은 배추에 소금을 뿌려도 보고, 양념도 만들고 버무려도 보면서 함께 김치를 완성했다.
인내하고 협동한 보상은 달콤했다. 아이들은 직접 담근 김치를 고기와 함께 '전투적 먹방'을 즐겼다. 지우는 최애 음식인 뚝배기를 들고 국물을 흡입하며 연신 맛있다를 외쳤다. '우형제'는 편육의 매력에 빠졌다. 소꼬리찜, 족발 이어 편육까지 정복한 정우는 "삼촌 고기 좀 더 주세요. 제발요" 간절하게 호소하면서 결국 혼자서 18개를 흡입했다.
심형탁의 아들 하루는 광고 모델로 변신했다. 하루는 처음 혼자서 광고를 촬영하면서도 사람들이 많은 낯선 환경에서도 잘 참고 기다리고 이겨냈다. 촬영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트레이드 마크인 코찡긋 눈웃음을 물론, 인어왕자도 울고 갈 포즈, 귀여운 뒤태를 뽐내며 엉덩이를 실룩샐룩 움직이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너무 잘한다"며 하루를 대견해했다. 9개월 첫 광고 때는 아빠의 노력으로 웃었던 하루는 인생 10개월 차에 스스로 잘 웃으면서 또 한 뼘 더 자랐다.
그런 결과물 뒤에는 아빠가 있었다. 원조 모델인 아빠는 그런 아들을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스태프들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하루의 의상과 외모를 체크했다. 직접 모델 포즈를 가르치고 하루가 촬영 현장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움직이는 등 아빠는 또 그렇게 아이를 키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구교환-문가영-김도영 감독, 영화 '러브 미' 힘찬 파이팅[TEN포토+]](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722790.3.jpg)
![한 차례 캐스팅 불발…유태양, 회사 관계자에 절절한 부탁 끝 '렌트' 속 로저에 닿았다 [인터뷰①]](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720908.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