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워너원 소속사/텐아시아DB
사진=워너원 소속사/텐아시아DB
"워너원 멤버들과 다시 만났을 때 당당하고 싶었어요"…리더 윤지성, 재결합 앞두고 속내 고백 [인터뷰]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너원 활동 시절 제가 나이는 가장 많았지만, 본보기가 되는 멤버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활동이 끝난 후에라도 일을 열심히 해서,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룹 활동 종료 후 멤버들 생각을 하며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기도 해요. 다 같이 모였을 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는 다짐을 늘 하고 있습니다."

윤지성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워너원 리더이자 현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를 만났다.

윤지성은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게 얘기했지만, 그의 존재 덕분에 워너원은 약 1년 반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데뷔 후 9년이 흐른 지금, 그는 대중에게 단순히 유쾌한 이미지가 아닌 따뜻하고 선한 연예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빌리언스
사진=빌리언스
윤지성은 뮤지컬과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가수 겸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워너원이 가요계에 남긴 흔적이 큰 만큼, 매년 재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그 중심에 윤지성이 리더라는 사실 역시 선명하게 남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2일 엠넷은 워너원 재결합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공식 활동 종료 후 약 7년 만에 재회다.

윤지성은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에 출연하며 등장과 동시에 유쾌한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1년생으로 당시 27세였던 그는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대중 앞에 섰고, 또래 참가자들보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그런 가운데 윤지성은 위축되지 않았다. 위트 있는 리더십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확장했다. 윤지성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고, 밝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팬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독보적인 인상을 남긴 그는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고, 최종 8위로 데뷔에 성공해 11명으로 구성된 워너원에서 리더라는 중책을 맡았다.
사진=빌리언스
사진=빌리언스
초반에는 재치 있는 입담과 밝은 이미지로 주목받았지만, 데뷔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그 이상의 진가가 발현됐기 때문이다. 윤지성은 '프듀' 속 캐릭터에 머무르지 않고, 유기견 봉사를 비롯한 지속적인 선행과 긍정적인 영향력,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 팬들을 대하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성실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윤지성은 2019년 5월 육군으로 입대해 2020년 12월 전역했다. 이후 2021년 11월 첫 방송된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통해 드라마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나만 보이는 재벌과 동거중입니다', '천둥구름 비바람' 두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특히 '천둥구름 비바람'은 BL 장르 작품으로,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나만 보이는 재벌과 동거중입니다'에서는 재벌 2세 캐릭터를 맡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저에 관해 '요즘 뭐 하고 지내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당장 눈앞에 안 보이면 활동을 쉬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당연하죠. 그런 가운데 SNS에 제 영상을 올려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간간이 저의 근황을 알고 계신 분도 많더라고요."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최근 팬들이 윤지성의 근황을 담은 쇼츠 영상을 자발적으로 제작해 SNS에 공유하면서, 해당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윤지성은 "나름대로 열심히 작품을 찍고 오디션도 보고 있는데, 쉬는 줄 아시고 '이 친구 요즘 뭐 하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그럴 때 나보다 팬분들이 더 속상해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밥알(팬덤 명)들이 '요즘 윤지성 뭐 하냐'는 댓글에 '라디오도 하고 드라마도 한다'고 대신 달아주는 걸 봤다. 정말 고마웠고 한편으론 미안했다"며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밥알들 덕분에 한 번이라도 더 대중 눈에 띄게 된 거다. 그 영상을 보고 '얘 뭔가를 하고 있었네, 뭐 하고 사는 거지?'하면서 한 번 더 봐주시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다"며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성은 "라디오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쭉 와주시는 분들"이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전했다. 그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불어도 늘 찾아와 응원해 주시고 릴스까지 찍고 편집해 주신다"며 "내가 대중에게 잊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었다는 팬분의 편지 내용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 사랑에 보답하면서 충실하게 살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사진=빌리언스
사진=빌리언스
윤지성은 배우로서 언젠가 워너원 멤버들과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멤버들이 출연한 작품을 모두 챙겨보고 있다며 "공부가 된다. 대사, 표정, 눈빛까지 하나하나 따라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배우로 멋지게 활약하고 있는 지훈, 성우, 민현, 대휘 등의 작품을 꾸준히 보는데,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같은 작품에서 멤버들과 호흡하기 위해선 제가 얼마나 노력하고 잘하는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배우로서도 열심히 달릴 겁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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