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4회에서는 레전드 여자 선출 15인이 야구로 뭉친 블랙퀸즈가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첫 정식 경기를 마친 뒤 회식을 하면서 그간 묵혀왔던 속내를 털어놓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회식 자리에서 박세리 단장은 "훈련하면서 힘든 점은 없는지?"라고 조심스레 묻는다. 테니스 선출 송아는 곧장 눈빛이 촉촉해지더니 "부담감이 뒤늦게 왔다"고 고백한다. 송아는 첫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제구 난조로 빠르게 강판됐던 터. 이를 속상해하는 송아의 얘기에 복싱 레전드인 최현미도 공감하면서 자신의 고민을 밝힌다.
회식으로 팀워크를 다진 블랙퀸즈는 며칠 뒤 두 번째 정식 경기에 돌입한다. 이들의 상대는 전국대회 퓨처리그 2회 우승팀인 버스터즈로, 윤석민 코치는 "팀 타율이 0.374로, 퓨처리그 승률은 무려 13전 12승으로 92%"라고 설명한다. 모두가 얼어붙은 가운데, 추신수 감독은 이날의 선발 라인업을 발표한다. 그런데 첫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 라인업이어서 선수들을 놀라게 한다. 특히 아야카는 처음으로 맡아보는 포지션에 배치돼 동공지진을 일으키는데, 추신수 감독은 "그거 못해?"라고 냉철하게 물어 아야카의 투지를 끌어올린다.
'야구여왕' 4화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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