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관객들과 만날 뮤지컬 '시지프스' 배우들이 15일 언론과 만났다. 이날 프레스콜 행사에는 이 작품의 추정화 연출, 허수현 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어 클라운 역의 정민·임강성·박유덕·김대곤, 아스트로 역의 이후림·김태오·이선우, 포엣 역의 리헤이·박선영·윤지우, 언노운 역의 이형훈·송유택·강하경·조환지도 나왔다.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희망이라고는 남아 있지 않은 무너진 세상 속 버려진 네 명 배우의 얘기를 다룬다.
1년 전 초연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에 대해 추 연출가는 "전반적으로 똑같지만 변화를 준 한 딱 가지가 있다"며 "'붕괴된 세상'에 대한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세상이 붕괴된 후 시작되는 얘기인데 자꾸 잊어버리고 이방인에게만 집중하게 된다. 또 연습실 분위기가 좋다 보니 자꾸 진중함 위에 즐거움이 덧입혀진다"고 했다.
언노운은 정해지지 않아서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극 중 언노운은 고뇌하는 인물이다. 아스트로는 이름 그대로 '스타'라는 뜻으로, 별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이 배역을 맡은 이후림은 "신인 배우의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배우의 눈은 실제로 순수함과 열정 등으로 별처럼 빛난다"고 했다. 클라운이라는 인물은 슬픔을 승화하는 인물이다. 가장 냉철해 보이지만 내면이 가장 뜨겁다. 극 중 네 명의 배우가 다 같이 만났을 때 그 이름이 더욱 부각된다.
'시지프스'는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도 삶을 이어 나가려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추 연출가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주한 순간,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었던 뫼르소의 모습에서 지친 삶을 살아가는 관객에게 짙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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